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올해는 우주산업이 뜹니다"…지금 주목할 미국 ETF 2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꾸미]하인한 KB증권 연구원 인터뷰②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우주항공청 설립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우주항공 산업이 장기간 주가 부진을 딛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매크로(거시경제) 관점에서 우주항공 산업에 다시 관심을 가져 볼만한 여건이 만들어졌다"며 "특히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로 우주항공 분야의 투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우주항공에 투자하더라도 과거 저금리 시대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먼 미래의 상상력을 당겨오기 보다 정책의 수혜를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기업이나 지금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올해 우주항공 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인환 연구원 : 우주항공 테마는 초저금리 시대였던 2020~2021년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리가 낮았기 때문에 먼 미래의 상상력까지 다 끌어와서 투자를 할 수 있었죠. 2022년부터 글로벌 긴축이 시작되면서 상상력을 당겨오는 것이 점점 제한을 받게 됩니다. 지난 2~3년 간 우주항공 테마가 조정을 받았던 게 이런 이유였죠. 올해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매크로적인 관점에서 다시 우주항공에 관심을 가져 볼만한 여건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건데요. 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주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중국도 우주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정부 지원이 본격화할 예정이고요.

민간영역에서는 스페이스 엑스(X)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우주항공 산업이 B2B(기관 대 기관)에서 B2C(기관 대 소비자)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우주항공은 앞으로 몇 년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Q. 과거 저금리 시대와는 투자법이 달라야 할 것 같은데요.

▶2020~2021년에 주가가 많이 올랐던 기업 중에 버진 갤럭틱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우주 여행을 하는 회사인데 미래 상상력을 당겨오기 딱 좋죠. 초저금리가 가져온 효과로 인해 당시 주가는 약 6배 정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최고 60달러대까지 갔던 주가가 지금은 2달러 정도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지금 같은 중금리 시대엔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죠.

지금은 오히려 확실하게 돈을 벌어가는 기업으로 좁혀서 보자는 생각입니다. 또는 정부가 확실히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분야로요. 지금 미중 패권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각 국 정부가 한가하게 우주 여행에 지원해 주진 않겠죠. 정책의 수혜를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기업이나 지금 당장 돈을 벌어갈 수 있는 기업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우주항공 분야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나요?

▶국내에서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된 게 굉장히 상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항공청을 통해 본격적으로 민간 기업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거든요. 미국은 정부 예산보다 민간 투자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나사(미 우주항공국) 주도로 투자했다면 이제는 스페이스 엑스 같은 기업들에 서비스를 맡기는 거죠.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우주항공 분야 예산을 많이 늘리고 있습니다. 예산이 늘어난 곳을 보면 미사일 기술이나 초저궤도 위성 이런 분야입니다. 예산과 투자가 늘어나는 곳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는 걸 목표로 합니다. 1960년대에는 미국과 소련의 패권 경쟁으로 인해 인류가 달에 갔다면 지금은 미중 패권 경쟁이 벌어지면서 다시 달에 가려고 하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달에 가고 안 가고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달에 가기 위해 이런저런 투자들을 하고 예산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죠. 얼마 전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주식시장에서 고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종의 상징적인 이벤트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우주항공 산업에서는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페이스 엑스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비상장이어서 제한이 있죠. 일단은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거 같아요. 분산투자도 필요하고요. 이런 점에서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게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한 우주항공 ETF 중에 가장 큰 상품이 '아이셰어즈 유에스 에어로스페이스 앤 디펜스'(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티커 ITA)입니다. 이름에 디펜스가 들어가 있잖아요. 구성종목을 보면 방산 기업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요. 우주항공에 더해 방산도 같이 보고 싶다면 이 ETF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성장성으로 본다면 아크 인베스트가 만든 '아크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앤 이노베이션'(ARK Space Exploration & Innovation, 티커 ARKX)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주항공 외에도 드론이나 UAM(도심항공기), 3D 프린팅 등 다양한 기업이 들어있습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김윤하 PD ekel1512@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