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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엔비디아 시총 2조달러 돌파...빅7 왕좌 등극 [송경재의 새벽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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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7(?) 이제는 '엔비디아와 나머지'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분기실적을 바탕으로 23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가 올해 독주하면서 뉴욕증시는 빅7 대신 '엔비디아와 나머지'로 갈라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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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지난해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형 기술주 7개, 이른바 빅7이 시장 흐름을 주도했지만 올들어서는 엔비디아 독주 시대가 열렸다.

여전히 빅7이 시장 상승세 주역이기는 하지만 이 빅7 안에서 엔비디아가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뉴욕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해만 해도 7개 종목과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나뉘었지만 이제는 엔비디아와 나머지 499개 종목으로 차별화됐다.

엔비디아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하며 이제 '빅7의 왕'으로 자리잡고 있다.

매출증가율 격차


엔비디아와 다른 빅7간 차이는 실적에서 두드러진다.

엔비디아가 21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빅7 분기실적 발표가 모두 끝난 가운데 엔비디아는 압도적인 실적을 확인했다.

평균 매출 증가율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애플은 전년동기비 매출 증가율이 고작 2%에 그쳤다.

지난달 24일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어서고, 지난 9일에는 애플이 기록했던 사상최대 시가총액 기록까지 갈아치운 마이크소프트(MS)도 매출이 같은 기간 17.6% 증가하는데 그쳤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빅7 가운데 가장 성장세가 높았던 메타플랫폼스도 매출이 25% 늘어나는 수준이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 경쟁자인 AMD, 인텔 역시 매출 성장률이 각각 10%에 불과했다.

엔비디아는 달랐다.

1월 마감한 분기 매출이 265% 폭증한 221억달러,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포함돼 있는 주력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이보다도 더 높은 409% 폭증한 184억달러에 이르렀다.

시총 2조달러 돌파


전날 주가가 16% 폭등한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4.9% 급등한 823.94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일시적으로 2조달러를 뚫기도 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은 60%를 웃돈다.

가파른 상승세 덕에 엔비디아는 최단 기간에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가 시총 1조달러 벽을 뚫고 다시 2조달러 벽을 돌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애플과 MS에 비해 훨씬 짧다.

배런스는 팩트세트, 다우존스마켓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1조달러에서 2조달러로 불어나는데 걸린 시간이 엔비디아는 단 175일이 걸렸다고 전했다.

애플은 3배 가까운 516일, MS는 이보다 더 긴 542일이 걸렸다.

모두 거래일 기준이다.

전망도 밝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 전망치 중위값으로 240억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 222억달러를 압도했다. 매출 성장률로는 234%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애널리스트들과 전화 실적회의에서 "가속화된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면서 "전세계 기업, 산업, 국가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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