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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숨져…티아라 소연 “감사했다. 평안하시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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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가요계에 따르면 지인이 신사동호랭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작업실을 찾았다가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숨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인이 숨진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세계일보

신사동호랭이. SBS 제공


신사동호랭이는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를 데뷔시켰으며, EXID ‘위아래’와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 ‘러브(LUV)’ 등 숱한 히트곡을 쏟아낸 작곡가다.

2010년 전후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원대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동호랭이는 그러나 2017년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고, 이듬해 빚 중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회생 계획안이 받아들여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다. 그는 근래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표했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했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그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2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거나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외부와 소통해왔다. 또 최근까지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TAN의 곡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티아라 출신 소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며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적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 친지와 동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발인은 25일.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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