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터, 풍부한 경험·안보 정책 전문성·대인관계 호평
영국 "스톨텐베르그 후임으로 뤼터 강력하게 지지"
독일 "뤼터는 뛰어난 후보…숄츠가 지지하고 있다"
[사라예보=AP/뉴시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으로 당선하는데 큰 우군을 얻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뤼터 총리를 지지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영국과 독일도 단일대오에 합류한 것이다. 사진은 뤼터 총리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4.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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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으로 당선하는데 큰 우군을 얻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뤼터 총리를 지지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영국과 독일도 단일대오에 합류한 것이다.
영국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공개된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정부는 뤼터 총리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뒤를 잇는 데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뤼터 총리는 동맹 전반에 걸쳐 높은 존경을 받고 있다. 정말 많은 국방·안보 자격을 갖추고 있다. 동맹을 강력하게 유지하고 방어·억지할 준비가 돼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같은 날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슈테펜 헤베스트라이트 독일 연방정부 대변인은 "풍부한 경험, 안보정책과 관한 탁월한 전문성, 강력한 외교능력을 갖춘 뛰어난 후보"라며 "뤼터 총리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차기 수장으로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은 뤼터 총리다.
2010년부터 직을 맡아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로 기록된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나토 사무총장이 되기 위해 각국과 소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브뤼셀=AP/뉴시스] 마르크 뤼터(오른쪽) 네덜란드 총리가 지난해 3월25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원탁회의 동안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3.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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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토 31개 회원국 중 20개국 이상이 뤼터 총리를 차기 나토 사무총장으로 지지하고 있다. 특히 전날 폴리티코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도 뤼터 총리를 지지하는 것이 알려졌다.
나토 사무총장은 31개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로 임명된다. 이 과정에서 특히 군사적으로 가장 큰 기여를 제공하는 미국의 동의가 큰 역할을 한다.
현재 후보군에는 뤼터 총리 외에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클라우스 이오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크리샤니스 카린슈 라트비아 외무장관, 벤 월리스 전 영국 국방장관 등도 거론된다.
아직 뤼터 총리 추대와 관련한 논의가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미국 지지를 업은 그의 지지 여론이 점점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7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 전에 만장일치를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뤼터 총리가 나토 사무총장직을 맡게 되면 그는 네 번째 네덜란드 출신 나토 수장이 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제13대 나토 사무총장에 올라 네 번째 임기 뒤 오는 10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2014년 사무총장에 올라 4년 임기를 한 차례 연장했고,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년씩 두 차례 추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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