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의 쓴소리 “비트코인 공정가치는 0”…ETF 매수세 약화[매일코인]

이미지=챗GPT

“비트코인의 공정가치는 0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트코인(BTC)을 또다시 비판했다.

울리히 빈드자일(Ulrich Bindseil) ECB 총재는 22일(현지시간) ECB 블로그에 올린 ‘비트코인ETF 승인-벌거벗은 임금님의 새 옷’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비트코인은 글로벌 분산형 디지털 화폐가 되겠다는 약속에 실패했으며, 여전히 합법적인 송금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정가치는 합리적인 판단력과 거래의사가 있는 독립된 당사자 사이의 거래에서 자산이 교환되거나 부채가 결제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는 또 미국의 “ETF 승인이 비트코인이 결제와 투자의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면서 “감독을 받지 않고 규제되지 않는 시장에서 계속되는 가격 조작과 범죄 화폐로서의 수요 증가, 당국의 미흡한 판단과 조치가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가격 수준은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다”라며 “경제적 펀더멘털 자료도 없고, 주요한 예측을 도출할 공정한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투기적 거품에는 가격의 증거가 없다. 투기적 거품의 재팽창은 로비의 효과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라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사상누각이 무너질 경우 일어날 사회적 피해를 수치화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상승세를 견인했던 미국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순유입은 -111.31개로 순유출이 발생했다. 여전히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가장 많은 순유출이 있었고, 인베스코의 BTCO에서도 999개가 유출됐다.

그간 비트코인 현물 ETF발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많았던만큼 순유출로 전환된 건 시장에 악재로 다가올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은 이틀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3일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8% 하락한 5만1288달러에 22일 거래를 마쳤다. 이더리움은 0.12% 상승한 29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에도 알트코인은 비교적 안정된 가격흐름을 보였다.

솔라나는 24시간전보다 0.12% 상승했고, 리플또한 0.15%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공지능(AI)코인 대장주인 월드코인(WLD)는 24시간 전보다 15.89% 상승한 8.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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