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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尹대통령 덕에 둘째·셋째 꿈꿔”…부영직원 65명, 尹에 손편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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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할 수 있도록 관심 감사”

대통령실, 감사편지 2월 중순 수령

尹 “세제지원 등 지원책 강구하라” 주문

尹 주도, 저출생 타개 의지…부처도 나서

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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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부영그룹 직원 65명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앞으로 “세제혜택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라는 대통령님의 지시에 감동받았다”며 직접 다량의 감사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부영그룹 직원과 가족들은 대통령실에 각각 개별적으로 감사의 손편지를 보냈다. 이들이 보낸 편지는 이달 중순경부터 대통령실에 순차적으로 배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편지를 수령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개별로 직접 편지를 쓴 만큼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들이 보낸 편지에는 “출산장려금 세제혜택을 강구하라는 말씀에 감사하다”, “더 밝고, 힘찬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 같다”, “기업들이 더 출산 지원을 해주길 소망한다” “출산을 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회사의 복지 등으로 둘째, 셋째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에게 직접 손편지를 쓴 부영의 한 직원은 헤럴드경제에 “최근 윤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며 “개별 직원마다 자발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 직원들이 직접 감사편지를 보낸 배경은 윤 대통령이 최근 기업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업 지원을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부영그룹은 저출생 극복과 직원들의 출산 장려를 위해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같은 부영그룹의 저출산 지원 노력을 보고받고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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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규모는 총 70억원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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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은 2021년 1월 이후 자녀를 출산한 직원 가족에게 70억원을 지급하며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를 ‘근로소득’이 아닌 ‘증여’ 방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법상 근로소득은 1억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38%세율이 적용되지만, 증여방식이라면 10% 증여세율만 적용된다. 저출산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도 세 부담을 내야하는 불합리한 과세에 윤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저출산의 근본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존에 추진했던 수많은 정책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서 저출산 정책을 재구조화해야 한다"며 "기업의 노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재차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부영의 노력에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관련 부처도 후속조치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산지원금으로 기업·근로자에게 추가적인 세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안 윤곽도 내달 쯤 나올 전망이다.

부영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들의 저출산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카니발 승합차를 2년간 무료로 탈 수 있도록 렌트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 IMM도 출산한 직원에게 일시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가 취학연령이 될 때까지 매월 5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쌍방울그룹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임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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