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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美연준 금리인하 신중론 재확인에…비트코인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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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1.53% 하락한 5만1352달러

이더리움 2923달러 거래…전날대비 2.19%↓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더 신중히 해야 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거란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이데일리

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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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3% 하락한 5만1352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2.19% 하락한 292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500억 달러로 1.85% 감소했다.

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간)공개한 지난달 30~3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이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너무 빨리 완화할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하락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향후 경제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다수 참가자는 섣부른 금리 인하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최근 회견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실제로 미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절반이 넘는 51%(53명)가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6월로 꼽았다. 올해 5월로 전망한 비율은 31.7%(33명)였다. 로이터는 지난해 9월부터 첫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

다만 오는 4월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관 자금이 몰리는 등 호재로 가상자산 시세가 더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미 시장조사업체인 펀드스트랫의 톰리 창업자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세 배까지 급등하고 15만 달러를 돌파하겠다”면서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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