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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적금 깨고 샀는데 -90%"…시총 29조 코인, 상장하자마자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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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빔 기대했던 코인러들 '비명'

고래도 예외 없어…"64억 손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국산 코인 '루나'와 자매코인 '테라USD(UST)'의 동반 폭락 사태를 계기로 국회가 당정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방향을 논의한다. 사진은 2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서 관계자가 시세를 확인하는 모습.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는 이날 관계부처와 긴급 당정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점검한다. 간담회에는 빗썸, 업비트 등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대표 8인도 소집됐다. 2022.05.24.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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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적금 깨고 샀는데 마이너스(-) 90퍼센트에요. 비트코인으로 번 수익 한 번에 날렸네요."



올해 첫 대형 신생 코인으로 주목받았던 '스타크넷(STRK)'이 신고식 첫날부터 대폭락을 연출했다. 대형 신생 코인의 세레모니인 '상장빔(상장 후 급등)'을 노리고 들어왔던 코인러들은 막대한 손실을 봤다며 아우성쳤다. 큰손인 고래 투자자들 역시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크넷은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바이낸스와 빗썸 등 국내외 대형 거래소에 일제히 상장됐다. 국내에서는 점유율 1위 업비트를 제외하고 코인원과 코빗 등 원화거래소에 모두 입성한 상태다.

스타크넷은 '역대급 신규 상장'이란 수식어까지 나오며 상장빔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코인이다. 올해 유망 코인 테마인 이더리움 레이어2 주요 코인으로 꼽히면서다.

특히 완전희석시가총액이 210억달러(29조원)로 알려지면서 대형 코인의 화려한 신고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완전희석시가총액은 코인의 전체 공급량(최대 또는 총량)이 유통됐을 경우의 시총이다.

또 이 정도 몸집의 신규 상장이 올해 처음이란 점에서 코인러들의 관심은 더욱 쏠렸었다.

하지만 스타크넷은 모든 예상을 뒤엎고 상장 직후 무너져 내렸다. 상장가 3만원을 찍은 후 단 한 차례의 반등도 없이 하락만 이어간 것이다. 통상 신규 상장 코인이 보였던 '상장빔->하락->반등' 패턴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띤 셈이다.

상장 후 하루가 지난 21일 내내 하락세는 계속됐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점차 커진 것이다. 21일 오전 3500원대 거래되던 스타크넷은 오후 5시 이후 2700원대까지 밀려났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스타크넷은 전일 대비 56.27% 하락한 2739원을 기록했다.

상장빔을 기대했던 코인러들은 막대한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앱토스와 수이, 월드코인 등 1000%대 상장빔을 쐈던 전례가 있어 더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날 주요 코인 커뮤니티에 '스타크넷은 상장과 동시에 상장폐지를 하는 건가요', '신규 상장 코인으로 빨리 벌려다 손실 90프로 떠안았다', '원래 신규 상장 코인은 쳐다도 안 보는데 혹시 몰라 탔다가 상투 잡혔다', '레이어2로 기대감 잔뜩 올려놓고 개미들에게 물량을 떠넘기는거냐' 등의 글을 게시했다.

고래 투자자(거액 투자자)의 손실 역시 막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0xScope'에 따르면 한 투자자는 스타크넷 350만개를 평균 단가 3.33달러(4448원)에 매입했다. 이후 스타크넷 가격이 추락하면서 해당 투자자는 약 480만달러(64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스타크넷 대폭락은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의 매도세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분석 회사 룩온체인은 이날 "마켓메이커 '플로우 트레이더스'가 스타크넷 500만개를 수령한 뒤 65만여개를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매도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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