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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단독] '원조 친노' 문성근, 조국신당 후원회장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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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 조국 신당, '친노·친문 존재감' 부각

'범민주진보세력' 연대 가도에 탄력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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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성근이 지난 2017년 오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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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대표적 '친노(친노무현)계' 인사인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조국 신당'(가칭)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친노 원로 인사의 합류로 조국 신당이 '친노·친문(친문재인)계'의 지지를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문 씨는 현재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후원회 대표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문 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모임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노무현재단' 이사를 역임하는 등 친노계는 물론 친문계의 지지를 받는 인사로 평가된다.

앞서 문 씨는 공개적으로도 조국신당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4월 총선, 비례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 나는 '조국 신당'에 투표하겠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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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신당(가칭)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창당 경위와 신당의 계획, 쟁점등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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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국 신당은 본격적인 창당에 돌입하며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비례정당' 합류도 점쳐졌으나, 민주당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 신당을 두고 "'조국의 강'을 넘으려는데 다시 문제가 불거져선 안 된다"며 "더욱이 민주당 표를 분산시킬 수 있는 창당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저는 제 길을 가겠다"며 독자 행보를 선언했다. 이후 15일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조국 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에는 강미숙 작가, 김호범 부산대 교수, 은우근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 등 민주당계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원조 친노인 문 씨가 합류하면서 '범민주진보세력' 연대를 위한 지지층 결집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국 신당에 따르면, 입당 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하루 만에 2만여명이 입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이 지난 13일 부산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지 일주일만이다. 오는 3월 초 창당대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범민주진보세력의 지지를 끌어낼 발판을 마련한 신당이 제3지대 한 축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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