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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상헌 "울산 북구 진보당 후보 단일화 결정은 실망···재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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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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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이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선거연대에 나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진보당 단일후보' 지역으로 결정한 데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금일 발표된 민주개혁진보 선거 연합에 의한 울산 북구 지역의 진보당 후보 단일화 결정은 많은 우려와 실망을 야기했다"며 "이러한 결정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리며,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저는 단일화를 위해 조건 없는 양보의 결정을 내렸고 이로 인해 민주 진영이 소중한 1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후 윤 후보(윤종오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재선거에서 제가 당선되었다. 그 당시에도 진보당은 후보자를 내었다"고 했다.

또 "상식적으로 치더라도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윤종오 후보가 조건 없이 양보하는 것이 맞는데 상호성이 결여된 결정이 내려졌다"며 "이는 진보당의 몰염치적 요구였다. 이에 대한 협상 과정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진보당, 그리고 새진보연합의 결정 과정은 복잡한 협상의 결과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진정으로 민주적이며 개혁적인 접근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소수 정당을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논의는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지역구 요구와 같은 취지에 어긋난 야합이 이루어진 것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고민이 이루어졌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은 당의 방향과 가치에 대한 고민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단순히 선거 전략을 넘어선 문제로, 울산 북구 1만여 당원을 포함한 모든 지지자들의 신뢰와 기대에 대한 배신"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이번 결정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 정치는 민주적인 과정으로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저는 앞으로의 행보에 관한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앞으로 이 원칙에 더욱 충실하게 행동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적었다.

또 "이번 일과 관련하여 민주당과의 소통과 함께, 우리 모두가 정치적 결정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저는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개혁진보 선거 연합의 취지에 어긋난 협상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입장문을 마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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