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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폭설에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 통제…설경 즐기려는 관광객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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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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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 설악산 설경 즐기는 관광객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오늘(21일) 설경이 장관을 이룬 설악산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하는 설악동 일대는 어제부터 오늘 오후 4시 현재까지 46.5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 때문에 설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과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붐볐습니다.

실제 한때 소공원 주차장까지 2km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고지대 탐방로가 통제된 상태지만, 소공원 등 등산로 초입까지 폭설이 만든 비경을 감상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소공원 입구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일부 차량은 되돌아가는 등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70대 관광객 A씨는 눈이 많이 쌓인 설경을 보고 싶어서 왔다며, 홍천에서 미시령을 통해 왔는데, 직접 현장에서 보니까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늘 오후까지 700여 명이 설악동 일대를 찾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9일부터 고지대 탐방로를 통제한 상태입니다.

폭설로 오련폭포 일대와 두문폭포 일대 등산로 시설물이 파손된 데다 앞으로 더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따른 것입니다.

이달 초부터 눈이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쌓인 눈으로 등산로 구간을 구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봄철 고지대 탐방로 통제를 애초 3월 4일부터 예정했지만, 2주가량 앞당기게 됐다며 눈이 그치면 낙석이나 산사태 위험이 있어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속초시도 오늘 많은 눈이 내린 데다 내일까지 폭설이 예보되자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제설과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4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 시내버스 정류장과 인도 등 제설 작업을 벌였습니다.

속초시 관계자는 내일까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새벽 4시부터 제설 차량으로 작업을 벌이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속초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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