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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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직장인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간호사가 인턴 업무까지 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의 대형병원 간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전공의 파업으로 병원 인력이 부족하니까 인턴 업무가 간호사에게 떠넘겨졌다”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사들이 환자 컴플레인과 의사 업무를 덮어쓰는 중인데, 환자가 잘못될 경우 간호사가 책임을 떠안게 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어 “우리 병원에 중환자가 많은데, 환자들을 놔두고 나가버리면 죽이는 거나 다름없다”면서 “전공의까지 없는 상태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큰일이다. 바로 처방하러 달려올 사람이 없어서 약도 못 준다”고 덧붙였다.
사진=블라인드 갈무리 |
의사 파업에 대해 A씨는 “파업하려는 이유는 알겠지만, 최소한 파업을 했을 때 병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대처방안을 내놓고 나가야 했다”고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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