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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스프] "환경오염 책임, 한국이 중국에 떠넘긴다"더니…미국 위성에 딱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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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 명절을 보내는 시민들의 표정을 스케치하기 위해 SBS 취재팀이 남산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취재진은 민속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을 촬영한 뒤 남산 꼭대기로 향했습니다. 당시 초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서울과 수도권에는 그날 초미세먼지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남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은 희뿌옇기만 했습니다. 빌딩 스카이라인조차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초미세먼지에 덮여 귀성길과 귀경길을 오갔습니다. 전국을 덮은 초미세먼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요?

중국에는 우리의 설 연휴에 해당하는 춘제가 있습니다. 춘제 연휴는 지난 2월 10일부터였습니다. 춘제 때는 폭죽을 터트리면서 악귀를 물리치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중국의 풍습입니다. 하지만 폭죽놀이는 잦은 사고와 대기오염 때문에 1990년대부터 금지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내 여론이 바뀌면서 매년 조금씩 터트리다, 지난해 말에는 춘제 폭죽을 전면 허용하는 쪽으로 방침이 바뀌었습니다. 올해 춘제 폭죽은 불꽃놀이 그 자체만 보면 장관이었습니다. 중국 도심 곳곳에서 터진 폭죽. 드론 영상을 보면, 폭죽의 화려한 불꽃이 도심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뿌연 먼지와 함께 말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이 올해 춘제 때 대량으로 터트린 폭죽 때문에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가 더 심해진 건 아닐까요? 의문이 듭니다.

좀 더 설명하면



중국 춘제 때 유독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면 누구나 이런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과학자가 그래서 나섰습니다. 지난 2018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보도자료가 나온 바 있습니다. "중국발 초미세먼지, 과학적으로 입증하다"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당시 표준과학연구원 정진상 박사는 폭죽이 터질 때 방출되는 칼륨을 우리나라 대기에서 검출함으로써, 국내 초미세먼지가 '메이드 인 차이나 폭죽'이라는 점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일부 네티즌은 올해도 "한국 언론이 환경오염의 책임을 중국에 떠넘긴다"며 춘제 폭죽과 한국 초미세먼지 증가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입증했다고 하지만, 올해도 그랬을까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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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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