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강세 보이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기대감↑
XRP 현물 ETF 지원 여부 묻자 리플 CEO "환영한다"
암호화폐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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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이더리움, 비트코인이 받쳐주자 다시 '훨훨'…22개월 만에 3000달러선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알트코인 중 '대장 코인'으로 불리는 이더리움이 22개월 만에 3000달러(약 400만원)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부터 발생하는 유입세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이어 다음 현물 ETF 출시 대상으로 고려되는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21일 글로벌 코인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오후 10시45분경 3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이 3000달러선 위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22년 4월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의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지난 2주간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6일 연속 5만달러선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따른 시장 모멘텀과 강세장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알트코인으로 자본이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수의 온체인 지표를 살펴봤을 때, 알트코인 시장이 더 성숙해지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역사적으로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인 후 다른 알트코인에 자본이 유입되고는 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글래스노드는 "특히 이더리움 생태계 안에서도 특히 스테이킹 분야가 일관된 자금 유입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와중에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이더리움의 현물 ETF가 연내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번스타인 측은 "5월까지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50%"라며 "1년 내 승인 가능성은 거의 100%"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더리움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알트코인일 것"이라며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수익 구조, 친환경 설계 및 다양한 금융 유틸리티는 기관 채택에 적합하다. 스테이킹 수익률이 ETF 설계에 포함된다면 ETF 자체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6포인트 오른 78포인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감소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비트와이즈 CIO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급증…수요 지속될 것"
블록웍스에 따르호건 비트와이즈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X를 통해 "몇몇 비트코인 현물 ETF가 화요일(미국시간)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ETF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20일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거래량은 630만주(1억7900만 달러)에 달했다. 반에크, 위즈덤트리의 비트코인 이날 현물 ETF 거래량은 이전보다 증가했다. GBTC를 제외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20억달러(2조6700억원) 가량을 나타냈다. ETF 출시 첫날 이후 최대 거래량이다.
◇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반에크 비트코인 ETF 일일 거래량 급증… 이전의 14배"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가 X를 통해 "반에크 비트코인현물 ETF(HODL)의 일일 거래량이 2억5800만달러(약 3440억원)를 돌파했다"며 "이는 이전 평균 거래량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지만 거래 수가 급증했다"며 "한 명의 기관 투자자에게서 발생한 것도 아니다. HODL 관련 3만2000건의 개별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 건수 기준) 평균의 60배다"고 덧붙였다.
◇ XRP 현물 ETF 출시 가능성 묻자 리플 CEO "환영할 만한 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XRP)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XRP 현물 ETF를 지원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확실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리플이 XRP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이해관계자이지만 우리가 유일한 플레이어는 아니다"며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 현물 ETF도 출시되는 게 합리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리플의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홍콩통화청, 토큰화된 금융상품 규제 표준 발표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홍콩통화청(HKMA)이 토큰화된 금융상품 판매 및 유통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표준을 발표했다.
규제기관은 전통 금융 상품에 대한 기존 규칙이 토큰화 상품에도 유사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홍콩 증권선물법의 규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구조화된(Structured) 투자 상품 및 토큰화 귀금속이 포함되며, 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업체는 토큰화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전 리스크, 기능, 특성 등에 대한 실사를 통과해야 하며 토큰화된 상품에 대한 주요 리스크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이밖에 내부 감사 등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급성장하는 토큰화 분야에서 소비자 보호를 보장하는 동시에 혁신 촉진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와 함께 홍콩통화청은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에 대한 규제안도 발표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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