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 이사 KBS 라디오 인터뷰
"중증환자와 보호자들의 불안 수치 점점 올라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으로 근무를 중단한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에서 한 환자가 진료 제한으로 인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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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사는 이날 오전 KBS전격시사에 출연해 “지금 가장 걱정하는 건 언제쯤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나 아니면 의료 행위를 받을 수 있는지다. 암 환자의 경우 항암을 하고 수술을 하거나 수술을 먼저 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수술 등 진료가 밀리면서) 심리적인 불안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건강검진 시스템이 잘돼 있어서 (진단시) 1기, 2기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3기 전이가 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들이 적지 않고, 그분들은 (3기 라는)그 단어들 자체가 무섭다”며 “그럼에도 병원에서도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해줬고 치료의 의지를 다지신 분들이 (현재 파업으로) 좌절되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이사는 또 “지금 이 상황은 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분명히 (암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순번 안에 들어갔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연한 것처럼 미뤄진 상태”라며 “암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이 사회에 대한 원망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들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이사는 “우리는 을의 입장이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정부 대책 발표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추이를 보면 의협과 정부는 환자들의 소리를 이용하려고 하지 들으려고는 하지 않는 것 같다. 양쪽 모두를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너희들 자소서에 의료에 대해서 의대를 지원할 때 자소서에 뭐라고 썼냐. 생명을 가장 중시 여기겠다라고 하지 않았냐.’라는 글이 있었다. 이 부분을 의협에서는 한 번 더 체크해 봐주시고 정부에서는 정부의 역할은 국민의 생명 그리고 안전 이 부분에 있다는 거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고 같이들 얘기들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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