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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성동구 주거복지 정책 진화 중...안전한 집에서 건강하게 살 권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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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 위해 3대 목표 50개 세부 사업 약 250억 원 투입

성동형 위험 거처 관리, 고령자 집수리 등 주거개선 통한 주거복지 실현 중점 추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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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해 반지하주택 전수조사 및 침수·화재방지시설 설치 등에 이어 성동구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2024년 주거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복지 포용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거환경 조성(주거안전) ▲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택(주거안심) ▲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복지생태계 조성(주거복지생태계)을 목표로 하는 주거 종합계획을 수립해 50개 세부 사업에 약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저출산·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주거정책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주택의 성능개선 요구 또한 증가하는 만큼, 구는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주민의 주거권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주거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위험거처 개선사업을 통해 주거격차를 완화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성동구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 위험거처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위험거처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성동형 위험거처 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여 주거위험 사각지대에 있는 위험 거처 발굴 및 개선에 나선다. 이를 통해 최저 주거 수준에 미달하는 가구를 선별하는 자체적인 주거위험 진단 기준과 지원 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각종 재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위험거처 해소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반지하 2164세대에 진행했던 침수·화재방지시설 설치 사업 지속 추진에 더하여 연탄난방 제로 사업과 노후주택 스프링클러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하여 기후변화 시대에 따른 예방적 안전관리에 나선다.

또,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지역사회 지속 거주(에이징 인 플레이스, Aging in Place)를 위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령자는 다른 연령에 비해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10배, 입원률은 8배 높다. 이에 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거주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낙상방지에 효과적인 미끄럼방지 시설 및 손잡이 설치, 문턱 제거 등 무장애 및 안전설계를 적용하여 고령자에 특화된 주택 개조를 지원한다.

주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안심사업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저소득층,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무주택 청년과 저소득층에는 월세와 주택 바우처를 지원하며, 자립준비 청년과 노숙인에게는 주거 상향을 돕는 희망의 주거 사다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특히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협력과 지원책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주거복지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구는 지난해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한국해비타트, 성동소방서와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주거사업을 협력해 온 바 있다. 올해도 지속해서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해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민관합동 실행 체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중장년 1인가구 대상 정리 수납 강좌를 운영하고, 공동주택 생활밀착형 지원사업 등 구민 주거의 질을 향상하는 폭넓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동주택관리 실태조사 등을 통해 올바른 주거문화 형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관내 거주목적으로 사용되는 4777세대 반지하주택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2164세대에 7종의 침수·화재방지시설 및 공기질 개선시설을 설치했다. 전수조사 시 거주용으로 위험해 시급히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12세대의 반지하주택 중 1세대는 어르신 맞춤형 위험거처 집수리를 진행, 2세대는 지상층으로 이주를 지원했다. 나머지 9세대의 반지하주택들도 위험 요소를 제거해 안전하게 보강했다.

빈 공간이 된 2세대는 구가 임대하여 리모델링 후 공공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주거 취약계층 39세대를 대상으로 화장실 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최저 주거 수준을 향상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거환경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만큼, 모든 구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안정적 주거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성동구의 최저 주거 수준을 높이고 든든한 주거복지 포용도시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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