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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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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명은 평화" 10주년 맞은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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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총회, 매주 월요일마다 남북 화해와 통일 위해 기도



[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진행해 온 월요기도회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열린 10주년 월요기도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한반도 위기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남한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했던 북한은 무역과 출판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 실었던 한반도 이미지를 삭제했습니다.

북한 애국가에서 한반도를 상징했던 '삼천리' 가사를 지운 사실도 외신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노컷뉴스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10주년 기념예배가 1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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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가 절실해진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진행해 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2014년 사순절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기도회입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니콜라이 교회가월요기도 모임을 통해 독일 통일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매주 기도로 통일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창주 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 통일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이 기도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일이 된 이후에도 우리가 계속해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할 그런 마음의 다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10주년 기념예배 설교자로 나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 한기양 목사는 "'사랑'을 최우선 가치로 북한 주민을 향한 긍휼한 마음을 품어야 한다"며 "전쟁에 절대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기양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위로와 용기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오늘 본문에서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요구하십니다."

기도회에 앞서 진행된 토론회는 전쟁의 위기가 고조된 남북 관계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한국 교회가 화해와 평화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대일 사회선교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북이 담을 쌓는다고 우리도 같이 쌓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 교회가 민족의 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화해, 평화, 통일을 다 지우더라도 한국 교회는 세상 끝날까지 이 낱말을 붙들어야 돼요."

[녹취] 나핵집 목사 / 한국교회 종전평화운동본부 본부장
"성서가 주는 가치는 화해와 평화죠. 우리는 성서의 가치를 마음에 품고 포기하지 않고 길을 가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를 견인해내야 됩니다. 여기에 우리 기장의 사명이 있습니다."

전쟁의 긴장감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끼게 되는 상황 속에서 종교인들이 나서 평화 국면 전환에 힘쓰자는 겁니다.

10년 동안 평화를 위해 기도해온 기장 총회는 앞으로도 월요기도회를 이어가며 한국 교회와 사회에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그래픽 박미진,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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