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이슈 연금과 보험

금감원, 보험사 경영진 간담회 "과당경쟁 자제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국내 15개 주요 보험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보험업권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감독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생명·손해보험협회, 삼성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국내 주요 보험사 임원이 참석했다.

금감원과 보험업권 참석자들은 지난해 12월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논의했던 현안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보험업계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시아경제

금융감독원 전경.


금감원은 단기이익에 급급해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불건전 영업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CEO 등 경영진의 깊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근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높은 수수료 위주의 모집 관행 등으로 불건전 모집(부당 승환계약 등)이 우려됨에 따라 보험회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의 과당경쟁 자제를 요청했다.

보장한도를 과도하게 설계하거나 보장성보험임에도 높은 환급률만을 강조하는 등의 불합리한 상품개발·판매에 대해서도 보험사 자체의 내부통제 강화를 요청했다. 최근 생보업계에서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리스크를 전가하는 일부 잘못된 영업관행을 경계하고 금융회사의 기본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제고해 보험의 대국민 신뢰 제고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다양한 상황 변화를 염두에 둔 철저한 위험관리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대내외 불확실성, 성장정체와 같은 여러 도전요인에 맞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혁신 노력이 절실한 때"라며 "판매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보험서비스 개발 경쟁과 해외진출,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시장개척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