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9900만명 대상 연구 결과
mRNA 백신 맞은 일부 이상 소견
심근염 등 지속적으로 확인되기도
mRNA 백신 맞은 일부 이상 소견
심근염 등 지속적으로 확인되기도
[사진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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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심장 관련 염증, 뇌혈전 및 길랑-바레 증후군 등 부작용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 주 ‘백신 저널’에 게재된 글로벌 백신 데이터 네트워크(GVDN)의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소수의 경우에 한해 신경계, 혈액, 심장 관련 부작용과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백신 데이터 네트워크는 게이츠 재단 주도로 2019년 1월 창립됐다. GVDN은 빅데이터를 사용해 전 세계 백신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 영국 공중 보건국, 중국 북경대학 등 18개국 22개 파트너가 참여 중이다.
이 연구는 8개국 9900만 명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연구다. 연구진은 이들 접종자들에게서 코로나19 백신 주요 부작용으로 간주되는 13가지 질환을 집중 조사해 코로나 백신접종과 부작용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본 연구는 대규모 접종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던 만큼 소규모 집단만 조사했을 때는 놓칠 수 있었던 희귀한 질환까지 식별할 수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심장 근육의 염증을 뜻하는 ‘심근염’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1차, 2차, 3차 접종한 환자들에게서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모더나 주사를 두 번째 접종한 후에 가장 많이 나타났다.
‘박제브리아’로 불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길랑-바레 증후군과 연관이 있었다. 이 병은 길랑-바레 증후군은 근육 쇠약을 유발하는 다발신경병증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 백신을 처음 접종한 후 42일 이내에 길랑-바레 증후군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는 mRNA 백신 접종자에게서는 관찰되지 않은 현상이다.
당초 연구진은 이 질환의 발병 건수를 66건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상회하는 190건의 사례를 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뇌혈전의 일종인 뇌정맥동 혈전증의 증가와도 연관이 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적에서 총 135억 회 이상 투여됐다. 이 로 인해 유럽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고위험군 환자들이 팬데믹 중에도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백신 접종자 중 일부는 여전히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어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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