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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본어 못하면 숙박 못해?…한국인 관광객 ‘거부’한 日호텔,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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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일본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한국인 관광객의 숙박을 거부한 일본 호텔.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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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으로 여행을 간 한국인 유튜버가 사전에 예약한 호텔에서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숙박을 거부 당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한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자 결국 호텔 측은 사과했다.

구독자 6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꾸준’은 최근 자신의 채널에 113일 동안 일본 후쿠오카에서 삿포로까지 1800㎞를 킥보드로 여행한 영상을 게재했다.

문제는 여행 둘째 날 방문한 우베라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유튜버는 “예약한 숙소가 독특한 곳”이라며 “캡슐호텔인데 목욕탕이 딸린 처음 경험해보는 숙박시설”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가 호텔에 도착해 영어로 “예약을 했다”고 말하자 호텔 직원은 일본어로 “일본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물었다. 유튜버가 “못한다”고 대답하자 다른 직원이 등장해 한국어로 “일본어 할 수 있느냐”고 재차 묻더니 일본어를 못하면 숙박을 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유튜버는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시간도 늦었고 잘 곳이 없기 때문에 자게 해달라. 문제가 생기면 번역기를 쓰면 된다”고 요청했다.

그런데도 책임자로 추정되는 남성 직원이 나타나 일본 목욕탕을 써 본 적이 있는지, 또 일본 풍습에 대해 아는지를 묻더니 “일본어와 풍습을 모르면 숙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숙박 예약을 했고 이를 승인하는 확인 메일도 받은 상황이라 황당해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면서 한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숙박 거부는 안된다", "예약시 안내문구라도 표기해놓은 거냐"며 논란이 확산되자 호텔 측은 결국 사과했다.

호텔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의 숙박 거부와 관련해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손님을 거절하지 말고 숙박 시설을 제공했어야 하는데 직원 교육이 부족해 부적절한 응대를 했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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