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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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이같이 말하며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하는 정부의 압박에 더이상 희망이 없어 의사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의사들이 한명의 자유시민으로서 직업을 포기하는 어려운 선택을 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의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무시하고 진료유지명령이라는 위헌적인 명령까지 남발하며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대위는 "정부는 의료계와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비대위는 "정부는 의대 증원의 학문적인 근거가 있다고 하지만 이를 명쾌하게 제시하지도 못하고 제시하는 근거들도 모두 오류와 자의적 왜곡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향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아야 의사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며 "의사들이 포기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비대위는 "정부에도 호소한다"며 "위헌적인 명령들로 의사들을 겁박하지 말고 국민 모두가 지켜볼 수 있는 대토론의 장에서 정책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끼리 누구의 주장이 맞고 틀린 지를 치열한 토론을 통해 밝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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