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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러 장악 아우디이우카서 부상당한 우크라 전쟁포로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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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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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으로 파괴된 아우디이우카의 한 학교

러시아군이 '완전 장악'을 선언한 아우디이우카에서 우크라이나군 부상병이 처형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쟁범죄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검찰은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아우디이우카와 베셀레에서 발생한 비무장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아우디이우카에서 6명의 포로가 처형됐다는 정보를 언급하면서 이 포로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후송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우디이우카에서 급히 퇴각하는 과정에서 군인 일부가 포로로 잡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아우디이우카의 남쪽에 있는 베셀레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이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 2명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드론 촬영 영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육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우크라이나인으로 보이는 두 명에게 접근해 총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제복을 입고 좁은 참호에 서 있던 두 명은 별다른 방어 시도 없이 쓰려졌고, 이후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 이들에게 다시 총을 쏘는 것 같은 장면이 담겼습니다.

다만, 당국은 이 사건이 언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7일 동부 도네츠크주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다음날 완전한 장악을 선언했습니다.

아우디이우카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화력을 쏟아부은 최대 격전지였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맹렬한 포격과 병력 투입을 견디지 못하고 후퇴를 결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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