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6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장면⑥=사방에 안개가 자욱한데 그 속의 변화는 끝이 없다. 망설이다가 감각에 의지하여 힘들게 한 걸음씩 떼어놓는다. 제아무리 고수라도 진퇴가 막막하다. 이럴 때 AI는 참 훌륭한 길잡이다.
흑1로 따내자(AI는 백에게 먼저 따내라고 주문했지만 결국 흑의 수중에 떨어졌다) 백은 2를 선수한 뒤 4, 6으로 삶을 도모한다. 7에 젖혔을 때가 어렵다. 비세를 의식한 탄샤오는 8로 끊어 전선을 확대한다. 불길이 확 번지고 있다.
AI 참고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I 참고도=흑▲로 젖힐 때 백1로 받으면 안 된다. 흑2로 호구하면 백은 A의 약점 때문에 3으로 받아야 한다. 이렇게 B의 약점을 선수로 방비한 흑은 반상 최대인 좌변으로 달려가 승세를 굳히게 된다(AI는 백에게도 기회 있을 때마다 C의 곳을 두라고 했다. 우변이 전투 중이지만 진짜 급한 곳은 좌변이라는 얘기다).
실전 진행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실전 진행=실전은 백이 흑을 끊으며 전투는 일파만파로 번져간다. 흑1~백12까지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A의 손실은 남았지만 백도 수세를 벗어나 일단 공격적인 자세 전환에 성공했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