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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코인 사기 의혹' 업체 대표, 수사 중에 지휘부 접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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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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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유튜버, 운동선수 등이 얽힌 '스캠 코인'(사기 가상화폐)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코인 업체 대표가 수사를 받는 도중 경찰 지휘부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캠 코인 의혹을 사고 있는 한 코인 업체 관계자인 A 씨가 한 지방경찰청 청장 접견실에서 경찰 지휘부와 촬영한 기념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은 A 씨가 지난달 오늘(17일) 해당 지방경찰청에 방문했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A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시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당시 A 씨는 경찰 고위직 인사와 손을 잡고 찍은 사진, 청장석에 혼자 앉아 있는 사진 등을 올리며 '청장님실', '○○○ 청장님'이라는 글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A 씨가 소속된 코인 업체에서 발행한 코인이 최근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이 없는 이른바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는 점입니다.

이 업체에서는 유명인을 내세우면서 해당 코인이 상장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불법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 A 씨는 이와는 별개의 코인 사기 사건으로 해당 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에서 사기 방조 혐의로 수사받는 있는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돼 일각에서 '봐주기 수사' 의혹도 나옵니다.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A 씨가 경찰 지휘부와 함께 찍은 사진이 퍼지면서, 한 누리꾼은 해당 경찰 고위직 인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는 '인증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A 씨가 피의자로 입건된 코인 사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문제의 사진 촬영이 있기 한 달여 전인 지난해 12월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구속영장을 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보강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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