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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EU도 "이스라엘 라파 공격 안 돼…이미 재앙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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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브뤼셀=연합뉴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2.20 photo@yna.co.kr [E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라파에 대한 군사행동은 이미 재앙 수준인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하고 긴급히 필요한 기본적인 지원 제공을 방해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U는 또 이스라엘을 향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1월 26일 국제사법재판소(ICJ) 명령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ICJ는 지난달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스라엘 제소 사건에 대한 임시 조치 판결에서 이스라엘에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방지하고 가자지구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할 조처를 하라고 명령했다.

EU 외교장관들은 오는 19일 회의에서도 라파 상황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자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몰려있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또다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라파 민간인들의 안전과 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고 실행 가능한 계획 없이는 군사작전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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