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다섯째주 이후 최대 격차
한동훈(왼쪽 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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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새로 들어간 총선 지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고전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다른 변수도 있지만, 일단 개혁신당의 초반 행보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16일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셋째 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개혁신당은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항목에서 각각 42%와 36%, 15%를 차지했다. 개혁신당 통합 전인 1월 넷째 주 발표한 같은 문항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는 39%와 40%였다.
주요 정당별 4·10총선 지지 의향. 그래픽=송정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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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이내고 위성정당 창당과 공천 등 다른 변수들도 존재했지만, 일단 개혁신당의 존재가 민주당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14%가 개혁신당 지지를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17%가 개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37%)과 민주당(31%)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해 8월 다섯째 주(국민의힘 34%, 민주당 27%) 이후 가장 큰 격차기도 하다.
다만 개혁신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4%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아직 여야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게다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개혁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4%로 국민의힘(16%)이나 민주당(18%)과 오차범위 이내 격차였다. 여야에 실망한 무당층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개혁신당 입장으로선 달갑지 않은 결과다. 이념성향별로도 개혁신당이 타깃으로 삼아야 하는 중도층 총선 지지 의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3%와 36% 나타났지만, 개혁신당은 21%에 불과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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