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연금과 보험

퇴직연금 똑똑하게 불리는 디폴트옵션, 가입 펀드 설정액 1조원 넘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금융투자협회


퇴직연금을 투자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도록 지난해 7월 본격 시행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 가입한 펀드 설정액이 1조원을 넘었다. 제도 시행에 앞서 시범운영 차원에서 2022년 12월 디폴트옵션 펀드가 처음 출시된 이후 14개월만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 기준 디폴트옵션 가입펀드 설정액이 1조2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초 출시 당시 4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여만에 2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관련 펀드 숫자와 이를 굴리는 자산운용사 수도 같은 기간 21개, 8곳에서 85개, 12곳으로 늘었다.

디폴트옵션을 통한 펀드 자금 유입은 제도가 정식으로 시행된 작년 7월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7월 일평균 유입 금액은 23억6000만원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111억5000만원으로 뛰었다.

전체 디폴트옵션 펀드 상품 85개 중 59개가 타깃데이트펀드(TDF)로, 수탁고 기준 전체의 82.3%(8401억원)를 차지했다.

TDF는 근로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기로 삼고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율을 조정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이창화 금투협 자산운용·부동산본부장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예금에서 펀드로 연금 자금 이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TDF와 함께 자산배분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펀드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입자들의 요구에 맞는 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