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보물 지정 예고
"조선 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 의미 커"
"조선 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 의미 커"
충북 보은 법주사 천왕문.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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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8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금강문과 천왕문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다.
금강문은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를 모신 문이며, 천왕문은 사천왕상이 봉안돼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 또는 중건된 것이다.
문화재청은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전국의 사찰을 중건한 벽암각성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伽藍配置)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밖에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양산 통도사와 영광 불감사, 포항 보경사,김천 직지사의 천왕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현재 사찰의 산문(山門) 중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례는 국보로 지정된 '영암 도갑사 해탈문'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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