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기술주 버블 당시 보다
기업가치 낮아 상승여력 있다고 분석
기업가치 낮아 상승여력 있다고 분석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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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현재 미국 증시가 닷컴버블 수준에 근접했지만, 인공지능(AI) 모멘텀으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 기업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내년 말까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6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종가(5029포인트) 대비 약 30% 상승 여력이 있다.
미국 증시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 이슈가 제기되는 와중에도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수준이다.
과거 S&P500지수의 역사적 평균 PER은 16배다. PER이 높다는 건 이익의 증가보다 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도 현재 증시가 과거 1990년대 후반의 닷컴버블과 유사하다고 봤다. 다만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명으로 인해 “이 거품은 터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회사의 수석 시장 경제학자인 히긴스는 “기술주 버블 당시의 PER 최고치는 25배로 훨씬 못 미치고 있다”며 “이는 부풀릴(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더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현재의 증시 상승을 소위 ‘매그니피센트 7(M7)’이 이끌고 있어 가치주, 배당주들의 기업가치는 버블이 아닌 적정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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