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통역 기능 버즈와 연동해 편의성 확대
국내선 갤S24 출시 맞춰 미리 적용…3개 모델서 활용 가능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 버즈2 프로, 버즈2, 버즈 FE 등에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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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인도 시장에서 자사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일부 모델에 실시간 통역 연동 기능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GSM아레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버즈2, 갤럭시 버즈 FE 등 3가지 모델에 해당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실시간 통역은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갤럭시 인공지능(AI)의 코어 기능 중 하나다.
상대방과 대화나 통화를 할 때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주며, 현재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 기능이라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호평받았다.
이 기능을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연동하면 확장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업데이트 전에는 무선 이어폰을 스마트폰과 페어링하면 스마트폰의 마이크와 스피커가 모두 잠겼다. 시스템에서 생성된 소리는 무선 이어폰으로 전달되지만 이같은 경우는 공유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은 사용자의 통역된 음성을 스마트폰을 통해 들을 수 없었다. 말하는 것도 입력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데이트 후엔 사용자가 버즈(3가지 모델 한정)를 착용한 상태라도 스마트폰의 마이크와 스피커가 모두 열리도록 설정돼 상대방이 실시간으로 통역된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했다. 말하는 것도 스마트폰에 입력돼 통역된 말이 버즈를 통해 나에게 전달된다.
통화 시에도 버즈를 착용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통역된 내용을 확인하면서 대화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와 갤럭시 버즈가 있는 사람끼리는 서로 스마트폰을 건넬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디바이스 형태인 만큼 역시 인터넷 연결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 내용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은 언제 적용이 되는 거냐?' '우리도 쓰고 싶다' '버즈2 사고 한동안 쓰지 않았는데 애지중지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확인 결과 해당 업데이트는 국내에서도 이미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에 맞춰 미리 버즈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현재 실시간 통역 기능 연동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따로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와 동시에 연동되게 준비한 것이다.
업데이트 적용 모델은 갤럭시 버즈 프로2, 갤럭시 버즈2, 갤럭시 버즈 FE로, 인도에서 진행한 업데이트 모델과 동일하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는 향후 다른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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