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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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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가 아니라 다이얼이다”[금요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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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즈와 해리스는 퀴팅이 껐다 켰다 하는 스위치가 아니라 눈금이 새겨진 다이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퀴팅>(박지선 옮김·다산북스) 중에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문득 불안이 찾아올 때가 있다. 지금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이 들지만 멈춰서서 돌아서기란 쉽지 않다. 지금 두 손에 가득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자고 하는 책이 <퀴팅(Quitting)>이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줄리아 켈러가 ‘그만두기’ 중에서도 새로운 관점을 내놓는다. 그만두는 것이 온·오프 스위치처럼 이분법적 도식이 아니라는 것. 다이얼 한 칸 돌리듯 한 발짝이라도 움직여 보자는 것.

저자는 타이거 우즈를 “그만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골프황제 우즈는 2022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47위를 했다. 우즈는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정상의 자리만 용납할 수 있다는 식의 경기 방식을 그만두고 지금 처한 현실을 참작하는 방식으로, 맥락과 역사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우리는 왜 그만두려고 할 때 두려움을 느끼는지, 그만두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신경과학, 심리학적 관점에서 이해해볼 수 있다.

‘퀴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는 물론 무언가 그만두면서 새로운 확장을 경험한 저자의 경험도 담겼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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