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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부진을 털고 국내 증시가 반등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수급 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특히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자동차, 금융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빅테크 엔비디아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수혜주 역시 가격 회복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지수가 회복되면서 패시브 자금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크게 조정받았던 제약바이오, 로봇, AI 등 성장 섹터 종목도 기술적 반등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반도체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15만원을 터치했다. TSMC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인공지능(AI) 가속기와 HBM3, HBM3E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가 시장의 이목을 끌 만하다. 삼성전자는 HBM3 양산과 동시에 PIM(Processing In Memory) 이슈를 띄우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고도화와 함께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또 다른 슈퍼 사이클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설 연휴 직전 한미반도체가 장중 상한가까지 급등하면서 주당 8만원, 시가총액 8조원을 넘보고 있다. HBM 대장주 한미반도체가 6개월이 넘는 횡보 국면을 벗어나자, 나머지 HBM 수혜주 역시 급등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9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유치해 AI 반도체 생태계를 재편하고자 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AI 반도체 시장의 개화와 함께 빅테크,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에 따른 낙수 효과가 기대되는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 본다.
저PBR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안과 추진 방향이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량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장부가에 못 미치는 초라한 가치를 평가받았던 주식들이 기관·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재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금융, 지주사 등 종목들이 단기간 내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저PBR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많이 늘어났다.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KB금융처럼 배당 여력이 충분한 기업들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팹리스
ARM의 주가가 연일 화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뚝심이 이번에도 통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고평가 우려를 불식할 만한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무려 3거래일 동안 90% 넘게 폭등했다. 자연스럽게 국내를 대표하는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기업들에도 관심이 옮겨간다. AI 반도체 관련 설계 자산과 핵심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기업들은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빠른 재평가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저PBR 이슈가 시장을 휩쓸면서 상대적 고평가 종목으로 분류되는 제약바이오, 로봇 등 업종의 낙폭이 지나치게 심하게 진행되었다. 시장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회복되고, 자연스럽게 다시 주목받고 있는 섹터 중 하나가 로봇이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앞당기고 사명도 '삼성로보틱스'로 변경을 검토한다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면서 공격적인 투자와 대규모 인수·합병(M&A) 이슈도 재점화하고 있다.
2차전지
미국의 빅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종목이 테슬라다. 전기차 업황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테슬라 주가 조정이 큰 폭으로 진행됐고 이는 국내 배터리셀 및 배터리 소재 기업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에코프로 그룹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실적 우려에 대한 악재는 충분히 선반영됐고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 반등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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