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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정치쇼] 이준석 "6, 7군데 놓고 어디 출마할지 분석 중, 비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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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진보? 개혁신당은 '자유주의' 대중정당
- 정책 스펙트럼 넓어질 것…'비빔밥론'은 숙명
- 선거 치르려면 덩어리로, 지지층 이탈은 불가피
- 류호정, 합당해서 당원이지 '영입'한 건 아니잖나
- 전당원에 이메일…통합 길에서 최대한 성과 낼 것
- 당 주류? 당연히 개혁신당…당명·레거시 계승
- 파트너 이낙연, 어르신 모시던 정치와는 다를 것
- 찢어진 '국공합작'? 단기목표 성취에는 성공적
- 양당 150석 이하, 개혁신당 20-30석으로 견제
- 당선가능성·명분 기준 6~7곳 출마지 분석 중
- 비례? 통합 당대표로 할 수 있는 선택 아니다
- 공관위원장으로 김종인? 의사 타진 없었다
- 비단 주머니는 선거 때, 지금은 대전략 가져가야
- '반윤·반명' 말고도 결선투표제 등 아젠다 던질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15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김태현 : 이번 4월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이끌 투톱, 오늘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개혁신당 합쳤잖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개혁신당은 보수정당입니까, 진보정당입니까, 중도정당입니까? 이도 저도 아닙니까?

▶이준석 : 그러니까 결국 개혁을 기치로 나왔기 때문에요. 그러고 제가 그저께도 글을 올려서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구분 외에도 자유주의의 구분이 있습니다.

▷김태현 : 있지요.

▶이준석 : 저는 자유주의적인 어떤 그런 개혁세력을 꿈꾼다라는 취지에서 이야기했고요. 사실 지금 보수정당을 표방한다고 해서 보수정책을 하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 개인의 이념적 지향이라고 하는 것은 선명할 수 있겠으나 정당은 항상 대중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항상 하고 싶은 게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공식적인 인터뷰나 사적인 자리에서 항상 얘기해 오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본인이 꿈꾸는 노선을 이번에 포기하는 거예요? 아니면 좀 변화를 만드는 거예요?

▶이준석 : 제가 이번에 창당하면서 사실 통합 이전에도 제가 이념적 스펙트럼으로는 결국에는 과거 노회찬 의원의 정의당이 하던 정책들까지도 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지금 창당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정책적인 이념은 스펙트럼은 넓어질 것 같고요.

▷김태현 : 정책적인 스펙트럼은 넓어질 수 있다.

▶이준석 : 네. 그러고 제 생각에는 제 스스로가 그러면 보수정치인이냐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바른미래당도 사실 여러 세력의 연합이었지만 바른미래당을 겪었다고 해서 유승민과 이준석이 보수가 아니냐라고 했을 때는 아니거든요. 그런 구분이 무의미하거든요. 유승민과 이준석은 그 이후에도 개혁보수 정체성을 가지고 정치해 왔고 그랬던 것처럼요. 비빔밥론이라는 게 그런 겁니다. 각자의 색깔을 잃지 않고 그 안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소위 빅텐트론, 또는 연합형 정당의 숙명인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런 거예요. 제대로 된 보수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보수정치인 이준석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으나 이번 총선이라는 현실을 앞두고 통합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거예요?

▶이준석 : 현실론도 동작할 수밖에 없고요. 그러고 원래 임계질량이라고 하지요. 어느 정도 덩어리가 되어야 그다음에 사실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지점이 있거든요. 그래서 임계질량을 넘기기 위한 통합을 하기는 했습니다.

▷김태현 : 내부의 반발은 없었어요? 그러니까 천아용인 네 사람 중에서 제가 다 인터뷰를 해 봤잖아요. 보면 두 사람은 자강론, 두 사람은 합당론인 것 같더라고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 대표가 통합적으로 갔던 이유는 뭡니까? 자강을 포기하고요.

▶이준석 : 저희가 원래 던졌던 것이 사실 자강과 통합 외에도 여러 스펙트럼이 있고 그 안에서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최종적으로 회의에서 결정했던 협상이라는 것은 이낙연 대표 측에 여론조사 경선으로 당명과 대표를 정하자라고 보냈어요. 그런데 그게 사실 이건 대결적인 통합이었거든요.

▷김태현 : 맞아요.

▶이준석 : 그러고 높은 확률로 저희가 당명과 당대표 모두 이겼을 것이라고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는 통합의 시너지가 나지 않지요. 그렇게 어느 쪽이 이길지 질지 확단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진 쪽은 그냥 참여를 주저하게 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기서 어느 정도 결단을 내려서 시너지가 나는 통합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실제로 지지층 이탈이 좀 있습니까? 당원 막 가입한 것, 당원 탈퇴한 사람도 있다던데요.

▶이준석 : 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저희 개혁신당은 온라인에 공간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다른 세력보다 그것이 대중에 공개되는 그 경향성이 강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낙연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측에서도 탈당 인원이 있었고, 그러고 지금도 다소 이런 결합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다 들었지만 저희는 당원 커뮤니티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노정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이탈하는 지지층 어떻게 설득하실 거예요?

▶이준석 : 제가 그래서 전 당원에서 우선 이메일을 통해서 한번 알렸고요.

▷김태현 : 통합의 당위성, 내가 통합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뭐 이런 거요?

▶이준석 : 그렇지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또 호응해 주시는 분들이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분도 있고, 실제 그래서 이탈하시는 분도 있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도 내에서나 아니면 주요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또 많은 이야기를 해서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김태현 : 어떻게 정리가 된 거지요?

▶이준석 : 결국 통합 길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로 결론 낸 상태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탈하는 지지층한테 왜 이탈했습니까라고 다 물어본 건 아니지만 언론에서 분석하기로는 류호정 전 의원 얘기들도 좀 있더라고요. 류호정 전 의원의 강한 페미정책 여기에 대해 반발하는 이준석 대표의 지지층들이 있다. 맞습니까? 그렇게 봅니까?

▶이준석 :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그런데 저는 류호정 의원이 어제도 어떤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이런 겁니다. 금태섭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라는 당과 합당하는 과정 속에서 류호정 의원이 개혁신당의 당원이 된 것이지, 류호정 의원의 사상이 저희가 아주 좋아서, 아니면 정책이 아주 좋아서 저희가 영입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좀 온도차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류호정 의원이 지금 상태로라면 통합된 개혁신당에서 주류적인 위치나 주류적인 어떤 생각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건 왜 그렇지요?

▶이준석 : 주류적인 당원들이 지금 류호정 의원이 왜 이 길에 합류하기를 선택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지도부, 지금 류호정 전 의원 같은 경우에 당직을 맡거나 지도부에 들어간 것은 아니잖아요, 현재까지는.

▶이준석 : 네.

▷김태현 : 같은 지도부, 이낙연 공동대표라든지 다른 최고위원들도 류호정 전 의원에 대한 생각이 이 대표와 동일합니까?

▶이준석 : 저희가 지금 당직 인선하고 이러는 과정 속에서 류호정 전 의원의 어쨌든 추천이나 하마평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어제 류호정 전 의원 제가 인터뷰를 했었는데, 본인의 어떤 페미니즘 이 문제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절제와 공존의 태도를 갖겠지만 노선 포기는 안 한다." 그 얘기는 페미니즘을 중시하는 그 노선은 본인은 포기는 안 하겠지만 당의 정책이나 이런 것을 입안할 때는 조금 톤을 낮추겠다 이렇게 저는 읽었거든요. 이 대표는 그 부분을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이준석 : 사실 통합 과정에서 개개인들이 입장을 밝히는 것은 가능하지만 저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당의 주류적인 어떤 당원들이나 시각 입장에서 류호정 전 의원의 그런 정책제안이나 시각이 많이 반영되지는 않을 것 같다.

▷김태현 : 그러면 류호정 전 의원도 강하게 반영할 것을 주장하지 않겠으니 이 대표 입장에서 봐도 당의 어떤 정강정책으로 그게 올라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뭐 이런 얘기인가요?

▶이준석 : 실제로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당의 주류를 말씀하시잖아요. 이 주류가 이전의 통합 전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혼자 한 그 개혁신당만 얘기하는 겁니까, 아니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측도 모두 포함해서 하는 얘기입니까?

▶이준석 : 제가 새로운미래 측 당원들과 아직 소통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그분들의 생각이 뭔지까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개혁신당에서 당원들의 지지강도라고 하는 것은 저희 원래 통합 전의 개혁신당 당원들의 지지강도가 센 편이기 때문에. 통합 전에 대중적인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도 저희가 조금이나마 우위(*1월 6~8일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준석 신당(개혁신당)은 13.9%, 이낙연 신당(새로운미래)은 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의 주류적인 시각은 개혁신당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봐야겠지요.

▷김태현 : 그 얘기는 개혁신당하고 새로운미래하고 합쳐서 통합개혁신당이 됐지만 여전히 주류는 우리다 이런 생각 같은데요.

▶이준석 : 주류라는 것이 결국은 이 안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자들이 어떤 포션으로 존재하느냐, 어떤 비율로 존재하느냐일 텐데요. 그냥 그것은 대중적인 여론조사(*) 기준으로 봐도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요. 제가 뭐 새로운미래 출신 당원이나 당직자들 전혀 자극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고요. 다만 대중이 개혁신당의 어떤 부분을 보고 지지할 것이냐에 대해서 각자가 고민하면서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현역의원의 숫자는 없어도 대중적 인지도나 당원의 수나 지지율 이런 것 보면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강하게 깔려 있는 것 같은데요.

▶이준석 : 당연히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리고 그것이 가장 통합에 유리한 형국이기 때문에 제세력이 모여서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개혁신당의 많은 레거시라고 할 만한 것을 계승하기로 결정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혹시 공천갈등이 있는 것 아니에요? 이렇게 되면요. 왜냐하면 공천하면, 경선하면 우리 구 개혁신당, 통합 전 개혁신당 세력이 경선 붙으면 다 이길 수 있다 이런 생각도 좀 깔려 있는 같아요,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요.

▶이준석 : 당원 경선이라는 것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공천과정에서 개혁신당이 경선을 뭐 과하게 하고 이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파트너로서, 공동대표로서 이낙연 대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준석 : 제가 사실 이낙연 대표님이 70대이신데요. 70대 어르신 모시고 정치 많이 해 봤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되고, 또 하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들이 발생한다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된 당에서 제가 예전에 최고위원으로서 손학규 전 대표 모시고, 뭐 황교안 전 대표 모시고 이런 것이랑은 전혀 다른 국면이다. 결국은 통합개혁신당에서 법적 대표로서 제가 당연히 리드해야 되는 역할을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 안에서 이낙연 대표님과의 합의나 토론과정을 많이 거치겠지만 아까 말했던 것처럼. 개혁신당 이름이 개혁신당인 이유가 개혁을 하는 새로운 당이라는 겁니다. 그 취지대로 운영하겠습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이준석 대표 측과 이낙연 대표 측의 그동안 해 왔던 정치의 어떤 방식이라든지 노선 이런 것들이 너무 달라서 과연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까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위장결혼이다 이렇게까지 표현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 제가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위장결혼이라 해서 저는 그게 아니다, 결국에는 예전에 노회찬 의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한국과 일본이 평소에는 좀 사이가 안 좋더라도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힘을 합쳐서 싸워야 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개념, 아니면 국공합작 뭐 이런 얘기를 하지요.

▷김태현 : 국공합작 얘기할 때도 그 얘기했었잖아요. 공통된 적이 있어야 된다. 그렇지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당시의 일본이라는.

▶이준석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나중에는 국공합작도 결국 찢어졌어요. 공이 이겼습니다.

▶이준석 : 그런데 결국에는 이런 겁니다. 국공합작 해서 단기적 목표를 성취하는 데는 아주 성공적이었지요. 거기서 국공이 싸우고 있었으면 일본이 중국 다 먹었을 수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현실적으로 단기적 목표 아래서 우선 뭉치고, 이것의 결과가 좋았을 때 그다음 단계가 꼭 국공과 같이 찢어지라는 보장은 또 없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총선의 결과에 따라서 이 당이 계속될지 아니면 중간에 좌초할지가 결정된다?

▶이준석 :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총선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헤어질 수도 있습니까?

▶이준석 : 거기서 이제 정치력과 지도력의 갈등이 생기는 거겠지요. 어떤 분들은 이런 걱정도 합니다. 민주당 출신들이 많은데 그러면 이 당이 민주당 성향으로 굳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당선자 수가 어느 쪽이 성향이 센가에 따라서 결과가 갈라질 것으로 보지요. 현역의원들이 중요하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현실적인 목표는 뭡니까? 이상적인 목표는 제1당이겠지만 현실적인 목표. 이낙연 공동대표는 30석 얘기했어요.

▶이준석 : 다다익선이라고 보고요.

▷김태현 : 당연히 다다익선이겠지요.

▶이준석 : 저는 뭐 20석, 30석 이 정도, 교섭단체 이상을 이낙연 대표가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그 정도면 충분히 대한민국 견제세력이 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경험했지만 180석을 한 당에 몰아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21대 국회가 보여준 거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180석을 한 당이 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권심판론이 우세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유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180석을 넘기면 매번 패스트트랙이나 이런 걸로 극한대립으로 가게 되는 것이고요. 또 150석을 한 당에 넘기게 되면 여러 가지 인선 같은 것에서, 총리 인준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아주 비토권을 아주 세게 야당이 가져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양당이 150을 넘지 않고 저희가 견제 의석을 가지는, 대만에서 있었던 선거결과 정도의 느낌이 아마 대한민국 의회 정치를 위해서 제일 좋은 모습일 것이다.

▷김태현 : 그런데 이 대표 얘기를 쭉 들어보니까 교섭단체 이상, 한 30석을 얘기할게요. 30석의 당선자를 내더라도 그 안에는 새로운미래 측보다도 구 개혁신당, 통합 전 개혁신당 측. 이준석 대표 측 당선자가 많아야 그 후에 혹시 벌어질지도 모르는 당내 권력투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강하게 깔려 있는 것 같은데요.

▶이준석 : 바른미래당의 경험을 살려보면 꼭 한쪽이 아주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서로 무시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어떤 배분이 이루어져야겠지요, 당내에서. 그러면 그 세력은 상호존중하면서 갈 수 있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이제 공천은 어떻게 하냐, 그러고 당선자는 어떻게 배출하냐는 건데요. 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측에서 가장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고 유명한 정치인은 이준석 대표 본인이잖아요.

▶이준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어디 출마합니까?

▶이준석 : 지금 한 6, 7군데 놓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혁신당의 통합풀 지지율이라는 게 어떤 점에서 강세를 보이고, 어떤 점에서 약세를 보일지 같은 게 아직 완벽히 파악되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차근차근 저희가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다.

▷김태현 : 그 6개 지역구를 놓고 분석을 할 때 지역구를 고를 것 아니에요. 그 고르는 기준이, 제일 1번 기준이 본인의 당선 가능성입니까, 아니면 개혁신당의 붐업과 성공입니까?

▶이준석 : 당선 가능성과 더해서 명분이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명분이 있는 곳들로 해서 6, 7군데 정도를 골라놓고. 6, 7군데마다 명분의 기준이 다 다를 겁니다. 거기에서 지금 모색 중에 있습니다.

▷김태현 : 혹시 비례로 갈 생각은 없습니까?

▶이준석 : 지금 상황에서 비례로 간다는 것은 사실 비례정당을 하겠다는 취지로 읽히거든요.

▷김태현 : 위성정당 안 해도 비례후보 낼 수 있잖아요.

▶이준석 : 저는 그거는 지금 상황에서 통합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지역구 6곳은 수도권, 영남, 충청 다 흩어져 있습니까?

▶이준석 : 그게 안심번호 신청을 해야 되거든요. 저희가 여론조사 분석해 보려면. 한 6, 7군데에 영남도 있고 수도권도 있고 이렇게 해서 신청을 해 놨습니다.

▷김태현 : 수도권은 국민의힘 기준으로 하면 국민의힘 강세지역입니까, 열세지역입니까?

▶이준석 : 다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저희 지지율의 특성이 뭘지를, 3자 구도에 놓였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를 기 분석해 놓은 자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요. 저희가 직접 해야지요.

▷김태현 : 앞서 제가 그런 질문드렸잖아요. 그러면 개혁신당의 당세가 새로운미래 측보다 세 보이니까 경선 붙으면 이긴다는 자신감 있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저희는 경선할 일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공관위원장이 대부분 전략공천한다는 얘기잖아요.

▶이준석 : 아마 지금 복수의 지원자가 있는 지역구가 특히 수도권에서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그런데 복수의 지원자가 있는 곳들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최대한 조정을 해야지요.

▷김태현 : 그러면 결국 공관위원장이 중요할 건데요. 왜냐하면 이름 있는 정치인들이 많고 신인들도 이렇게 있기 때문에 배치를 잘해야 될 것 아니에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공관위원장 김종인 위원장설 제시했다가 김종인 위원장이 나 관심 없다 이렇게 단칼에 잘라버렸거든요.

▶이준석 : 김종인 위원장 같은 분이어야 된다는 걸 제시한 거지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정무적 감각이 있고 메시지 능력이 있는 그런 준정치인이어야 된다 이런 거지요. 공관위원장이 단순히 공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역할도 해야만 신당이 지금 치고 나갈 수 있다. 그런 취지에서 한 말이고요. 저는 김종인 위원장께 제가 따로 의사 타진을 아직 하지도 않았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은 저희가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움직일 겁니다.

▷김태현 : 의사 타진할 생각은 있습니까?

▶이준석 : 회의 내에서 아직까지 공관위원장 선임에 대해서 아주 확실하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내부 구성원들의 총의가 모아지면 김종인 위원장뿐만 아니라 어떤 분에게도 그런 조건에 부합한다면 의사 타진을 할 수 있겠지요.

▷김태현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하고 금태섭 최고위원도 김종인 위원장이랑 워낙 관계가 있으니까 이낙연 대표 측에서만 반대하지 않으면 가능성도 보여서요.

▶이준석 : 열어놓고 보겠지만 아직까지 이 논제가 회의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양정숙 의원 영입했어요. 모 언론에서는 버저비터다, 국고보조금 마지막 순간에 더 받았다 뭐 이런 얘기들도 쓰던데요. 그러면 황보승희 의원 영입설이 있거든요.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할 때 대변인이었잖아요.

▶이준석 : 그러는 무소속 의원 리스트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언론인들이 취재를 여기저기서 했겠지요. 그런데 황보승희 의원에 대한 의사 타진은, 제가 황보승희 의원과 사적으로 가끔 연락하기는 합니다마는 이번 건으로 인해서 황보승희 의원에게 제가 연락하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김태현 : 영입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준석 : 지금 시점에서는 구성원들과 그 논의를 하지 않았고요. 왜냐하면 양정숙 의원이 버저비터다 뭐 이런 말씀하시지만 사실 며칠 전부터 저희는 알고 있던 내용이어서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게 좀 극적인 시점에 실제로 입당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거지, 연휴 끝나고 하신 거거든요. 실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저희는 며칠 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당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 지지율보다 총선에서의 득표는 더 해야 될 것 아니에요. 당선을 더 내야 될 것 아닙니까.

▶이준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제3지대 지지율이라는 게 실제로 투표장 들어가면 1번, 2번을 관성처럼 찍는 유권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지율을 실제로 득표로 연결시키려면 뭐가 있어야 된다고 보세요? 비단주머니를 가지고 있어요?

▶이준석 : 저는 지난 강서 보궐선거에서 보면 양당의 지지율이 비슷해 보이는 와중에 모름‧없음 어디로 몰려가느냐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너희 당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너희가 대안세력이 된다라는 걸 인지한 유권자가 많아질수록 저는 개혁신당 후보들의 지역구나 비례대표 득표율이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저희가 합당 이전에도 선명한 개혁성으로, 사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 아직까지는 당을 지지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개혁신당에서 던지는 정책적 화두들 같은 경우 꼭 필요한 시점이고 용기 있게 한 것 참 좋게 본다 이런 말 많이 들었거든요. 저희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하면 당연히 모름‧없음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거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준석 대표, 추상적인 얘기 말고 구체적인 것 뭐 하나만 비단주머니 풀어놓고 가세요.

▶이준석 : 그거는 선거가 진행돼야 전략이 나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비단주머니 세 개 가지고는 있습니까?

▶이준석 : 이런 거지요. 선거에서 국지적으로 어떤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들이 비단주머니에 해당하는 거고요. 지금은 굉장히 대전략을 잘 가져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는 뭐 편지 쓰고 이런 것들은 막판에 이슈 만들기 위해서 했던 게 비단주머니에 해당하는 거고, 지금은 전체적인 지지율 건전하게 올려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에요. 지금 새로운미래하고 개혁신당이 합쳐서 통합개혁신당이 됐습니다.

▶이준석 : 네.

▷김태현 : 양 세력이 반이재명, 반윤석열 말고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가치, 지향점이 있습니까? 하나만요.

▶이준석 : 이름이 개혁인 것처럼 개혁 추구하고요. 저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정당정치에 있어서 정치개혁 어젠다를 던지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저희가 어제도 논의를 했는데 결선투표제라든지 이런 어젠다들을 저희가 많이 내놓을 예정입니다.

▷김태현 : 정치개혁 어젠다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방금 전에 제가 개혁신당 제3지대 지지율과 관련해서 YTN, 엠브레인퍼블릭이 6일과 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제3세력이 개혁신당으로 합쳤을 경우를 가정해서 지역구 총선투표 의향을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30%, 민주당 31%, 이준석‧이낙연 통합정당, 즉 개혁신당 11%가 나왔다는 것.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공동대표와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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