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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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가 2023년 잠정 연결 기준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달성하며 8년 연속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52.8% 증가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0% 이상 신장하며 견조한 수익 성장세를 보였다.
그라비티는 굳건한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2023년 2분기에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3분기만에 2022년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23년 연간 실적 상승에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동남아시아 지역 매출 발생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매출 증가와 2023년 1월 한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 매출 발생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2023년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1460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7.1%, 31.4% 줄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동남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그라비티는 2024년을 본격적인 IP 확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외 다양한 게임쇼에서 선보인 모바일, PC, 콘솔, IPTV,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 타이틀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본사 및 해외 지사에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다채로운 장르 인디 게임을 글로벌 지역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2024 타이베이 국제 게임쇼에서는 인디 게임 10종을 오프라인으로 출품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2024년 1분기 북중남미 지역에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 8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이후 올해 상반기 내 중국 지역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3D MMORPG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도 2023년 12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2023년은 라그나로크 IP 서비스 지역 확대, PC&콘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 역량 강화, 신규 IP 발굴 등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 해였다”며 “올해는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본사 및 해외 지사에서 개발, 퍼블리싱, 협업 등을 통해 준비 중인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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