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2023년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다만 네이버가 서치플랫폼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카카오는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몸집을 키워 매출 확대에는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
15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9조67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네이버는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2023년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 등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35.7%, 11.3%, 6.6%, 13.3% 증가했다.
서치플랫폼의 경우 검색 광고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말 생성형 AI(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Cue:(큐)를 PC 통합검색에 적용했다. 올해에는 모바일로 테스트를 확장할 예정이다.
커머스는 지난해 포시마크 편입 효과, 크림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 등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지식재산권)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했다.
자료=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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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8조1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5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2023년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톡비즈 5815억원 △포털비즈 881억원 △플랫폼 기타 4521억원 △스토리 2134억원 △뮤직 4988억원 △게임 2306억원 등이다. 톡비즈와 플랫폼 기타, 뮤직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30%, 117% 증가했다. 포털비즈와 스토리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4%, 감소했다.
톡비즈의 경우 서비스 개편 등 카카오톡의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도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스토리의 경우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른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순손실이 1조4970억원 발생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지난해 4분기 계열사 영업권 손상처리가 반영된 탓이다. 카카오는 타파스, 멜론, 라이온하트, SM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영업권 및 매수가격배분 손상이 반영되며 4분기 기타비용이 1조9891억원으로 증가해 당기순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료=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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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올해도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도 카카오톡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계속 결합시키고 하반기 오픈채팅 구독 모델 도입, 동네소식 서비스 공개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한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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