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강세장서도 반감기 두 달 전부터 상승"…이더리움도 '랠리'
SEC 위원장 "이더리움 현물 ETF, 비트코인 ETF와 관계없이 결정"
가상자산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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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7000만원도 돌파…이더리움도 '랠리' 지속
비트코인(BTC) 가격이 7000만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도 5% 이상 오르는 등 전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살아난 모습이다.
15일 오전 8시15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75% 오른 5만1825달러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35% 상승한 27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27% 오른 7018만원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86% 상승한 37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4월 중순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기존 강세장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세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이전에도 반감기 두 달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랠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감소하므로 가격에는 긍정적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이더리움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상승세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업그레이드인 '덴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이더리움 스테이킹(예치) 증가로 인한 공급량 감소 등이 고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5월23일이다.
단, SEC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이 이더리움 ETF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EC 위원장 "이더리움 현물 ETF, 비트코인 ETF와 관계없이 결정"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이더리움 ETF 관련 결정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계없이 처리될 것이란 뜻을 분명히 했다.
14일(현지시간) 겐슬러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해서 이더리움 기반 상품에도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정은 늘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과 관계없이,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심사도 원칙대로 진행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현재 SEC는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한 상태다.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사로 잘 알려진 프랭클린 템플턴도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11월 강세장 이후 처음이다.
전체 자산 순위에서는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 은, 글로벌 기업 주식 등 모든 자산을 시가총액 규모로 나열한 목록에서 차지하는 순위다. 1위는 금,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는 반감기를 두 달 앞두고 이어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상자산 수요-공급 비율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반감기가 도래해도 매도세를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디파이 서비스 '커브 파이낸스' 사칭 앱 등장
주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중 하나인 '커브파이낸스'를 사칭하는 가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14일(현지시간) 커브파이낸스 개발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 커브파이낸스를 사칭하는가짜 앱이 등장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가짜 앱에 대한 별점은 5점 만점에 4.6점이며, 이미 9개의 리뷰가 달리는 등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커브파이낸스 측은 해당 앱이 '스캠(사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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