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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공룡 ㅋㅋ' 만나러 백화점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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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더현대 서울서 팝업

컬러 화투 비롯해 12종 굿즈

공식 매장보다 선출시 결정

"특화 제품 라인업 늘릴 계획"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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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른바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더현대 서울에 넷마블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가 팝업 형태로 들어섰다.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은 근래 수년 간 먹을거리와 놀거리를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Pop-up Store)를 기획해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에는 현대가 신세계와 롯데에 비해 백화점 브랜드 면에서 별다른 차별점 없이 한 수 아래로 불리던 게 사실이나, 더현대 서울이 젊은 세대의 시각을 읽을 수 있는 기준점으로 급부상하면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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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2016년 성남 판교 현대백화점에 세븐나이츠를 소재로 첫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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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스토어는 제한된 기간 동안 특정 장소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매장이다. 그동안 선데이토즈와 라이엇 게임즈 등 유명 IP(지식재산권)에 기초한 대중성 있는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들 위주로 팝업 스토어를 차렸다. 길게는 한 달 가량 이어가면서 게임과 관련한 물품들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고, 기업으로서는 한정판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하는 구심점을 갖게 됐다.

넷마블 스토어 역시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상품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넷마블의 마스코트로 꼽히는 노란 공룡 ‘ㅋㅋ’(크크)와 다양한 게임에 차용되고 있는 ‘쿵야’가 주요 사례다. 크크의 경우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사옥 길목에 자리할 정도로 회사를 상징하는 존재다. 넷마블을 찾는 외부 인사들은 크크의 환영 인사부터 마주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 2017년 프랑스와-필립 샴파뉴 캐나다 통산부 장관과 에릭 월시 당시 주한 캐나다 대사 등 총 7명이 넷마블을 방문해 권영식 넷마블 대표와 서장원 경영전략담당 부사장(현 코웨이 대표)을 만나면서 크크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긴 일화도 있다.

넷마블은 더현대 서울 5층 프레젠트 매장에 크크를 채용한 컬러 화투를 비롯해 화투 담요, 운수 대통 행운 티슈, 폴딩 장바구니, 그립톡, 봉제인형, 투명 스티커, 다이어리 스티커, 젤펜, 데코스티커 등 총 12종의 굿즈를 내놨다. 팝업 스토어가 종료되는 이달 말 이후에도 특화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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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에릭 월시 당시 주한 캐나다 대사와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크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넷마블 제공


특히 이번 상품은 공식 매장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먼저 출시됐다. 온라인 판매에 기반해온 넷마블 스토어의 기존 방향성과도 사뭇 다른 모습이다. 더현대 서울의 팝업 스토어가 상당한 인기와 인지도를 지닌 만큼 실구매자들과의 접점을 극대화 한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윤혜영 넷마블 IP 사업실장은 “앞으로 자사 상품을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넥슨과 더불어 IP를 가공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크크와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공식 브랜드 마스코트인 넷마블 프렌즈 외에도 ‘모두의마블’과 ‘쿵야’, ‘세븐나이츠’ 등 자체 IP를 십분 응용해 상품군을 완성했다.

넷마블은 2016년 말 게임 산업의 메카인 성남 판교 현대백화점에 세븐나이츠를 소재로 첫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세븐나이츠 같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장르가 팝업 스토어를 차리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팝업 스토어의 속성 상 아기자기한 제품군들이 주를 이루는데, 일반적으로 캐주얼 장르가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이 팝업 스토어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1%를 장애인 지원에 사용한다고 밝히면서 의미를 더했다. 2023년 4월에는 갤러리아 경기도 광교점과 천안 센터시티점에서 ‘쿵야 레스토랑즈’와 연계한 팝업 스토어 ‘쿵야 레스토랑즈 사랑상점’을 꾸리기도 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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