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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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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머지' 글로벌 출격 채비…'K-퍼즐 프로젝트'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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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레이 신작 4월 공개

대표 IP 활용 첫 라이선스 게임

파산 직면한 레스토랑 재건에

마을 속 미스터리 푸는 재미도

2024년 최대 규모 새 게임 발매

일본 상륙 '어비스리움 매치' 이어

퍼즐 5종 3분기까지 순차 공개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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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밝자마자 이른바 K-퍼즐 프로젝트를 선언했던 위메이드플레이가 각론을 착착 풀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이 프로젝트의 처녀작인 ‘어비스리움 매치’를 출시한데 이어 두 번째 라인업이자 위메이드플레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IP(지식재산권)인 ‘애니팡’을 가공한 최초의 유통작 ‘애니팡 머지’를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위메이드플레이는 그동안 애니팡을 활용한 자체 제작을 고수했다. 이 연장선에서 기존 전략에 외부 역량을 더한 첫 라이선스 게임이자 배급작인 애니팡 머지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회사 관계자는 “애니팡 머지는 애니팡 IP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자사와 애니팡 IP로 신작을 희망한 개발사의 시너지를 담고 있다”며 “IP 라이선스와 로열티 사업의 첫 작품이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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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퍼즐의 1호 게임 '어비스리움 매치'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일본을 중심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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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레이는 현재 일본에서 이달 말 시판을 목표로 애니팡 머지의 사전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 말부터 한 달 동안 글로벌 사전 접수가 속개되고, 오는 4월 말 글로벌 원빌드로 나온다.

애니팡 머지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급속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머지(Merge, 결합) 기반의 퍼즐 게임이다. 머지 게임은 여러 아이템(오브젝트)을 합쳐 상위의 아이템으로 상향해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이미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산 게임으로는 넷마블에서 만든 ‘머지 쿵야 아일랜드’가 일례다.

애니팡 머지는 사장이 실종된 지 1주일이 흘러 파산에 직면한 레스토랑을 무대로 한다. 레스토랑을 재건하는 가운데 마을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애니팡 머지에서는 두 개의 아이템만으로도 합성(머지)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고, 간단하게 애니팡 특유의 퍼즐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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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의 아버지'로 유명한 이현우 플레이매치컬 대표가 만들고 있는 퍼즐 RPG '던전앤스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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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으로 축적한 퍼즐 장르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신작을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중에서 K-퍼즐 프로젝트에 포함된 숫자만도 총 5종에 달한다. 캐주얼과 퍼즐 장르의 대중성을 공통 분모로 본사와 자회사, 외부 제작사 등 채널도 다변화 한다. 게임마다 개성을 극대화 하고 지역·권역 별로 최적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선출시, 서비스 확대’ 정책을 도입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K-퍼즐 프로젝트의 선발 주자인 어비스리움 매치가 일본에 연착륙하면서 캐주얼·퍼즐 장르를 선호하는 마니아 층을 확보했고, 이용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신속한 발매를 결정했다. 특히 외부와 협업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운영과 업데이트, 기술 지원 등 다방면에서 검토할 사안이 많지만, 포착된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이 같은 기본적인 게임성에 덧칠해 위메이드플레이는 일본에서 어비스리움 매치와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 머지 장르에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애니팡 머지 본연의 장점에다, 현지에서 성황리에 사세를 넓히고 있는 어비스리움 매치를 통한 교차 마케팅과 입소문, 네트워크 효과 등 두 게임의 브랜딩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퍼즐 프로젝트의 1호 게임인 어비스리움 매치는 전 세계에서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어비스리움’ IP를 차용했다. 원작의 고유성을 물려받아 힐링 콘셉트의 바다 속 퍼즐을 다룬다. 블록을 맞추는 대중적인 퍼즐 콘텐츠와 게임 곳곳에서 만나는 어비스리움 본연의 분위기, 창작형 미니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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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퍼즐 프로젝트의 후속작으로는 ‘던전앤스톤즈’와 ‘애니팡 매치라이크’가 상반기 내 출격한다. 던전앤스톤즈는 위메이드플레이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드코어 장르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전신인 선데이토즈 시절부터 애니팡 시리즈를 이끈 이현우 플레이매치컬 대표가 만들고 있는 퍼즐 RPG(역할수행게임)다. 플레이매치컬은 이 대표와 애니팡 제작진이 설립한 위메이드플레이의 자회사다.

던전앤스톤즈은 퍼즐 게임 개발력에 육성과 수집, 전략, 대전 등 RPG 요소를 제대로 접목했다. 퍼즐 게임의 핵심 요소인 캐릭터는 세계 각지 문화·구전 등에 기초한 영웅 100종과 몬스터 150종으로 육성·전략의 다양성을 배가했다. 퍼즐 어택이라는 특화된 플레이로 몬스터를 공격할 수도 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호주와 캐나다, 독일, 인도네시아 등 4개 나라에서 사전 등록 절차에 돌입했다. 지역이나 권역 별 이용자 서비스와 현지화 점검을 병행한다. 3월 말 해당 국가에서 소프트 론칭(Soft Launching, 특정 지역에서 게임성과 운영·안정성을 살펴보는 사전 서비스)을 진행한다.

애니팡 매치라이크의 경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그라이크 장르를 퍼즐 게임에 이식했다. 무작위 기술 선택에다, 보스 전투와 액션, 장비와 캐릭터 육성 등 기존 애니팡 시리즈와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플레이와 스토리 전개 과정에 이용자의 선택권을 향상시킨 ‘애니팡 퍼즐’도 3분기 안에 발표된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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