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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민의힘, ‘조국 총선 등판’에 반색 “민주당 여러분이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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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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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선언에 대해 “자신의 허물을 있지도 않은 검찰독재 탓으로 돌려 순간을 모면하려는 비겁한 시도가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내로남불” “후안무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은 조 전 장관의 총선 등판이 정권심판론을 희석할 계기가 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조국 전 교수가 주장하는 국가위기 극복은 이런 저급한 정치를 심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온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심에서도 이어진 유죄 판결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비사법적 명예회복’이라는 뻔뻔한 내로남불을 내세우며 총선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 언급은 정치적 신뢰와 민의를 왜곡하는 행위로 자신만을 위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과 원칙을 명백히 무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죄 판결을 받은 조 전 장관은 이미 총선 출마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민 앞에 먼저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 전 장관이야말로 불법과 위선이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을 단연 잘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조 전 장관 역시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필요했을 뿐이다. 이런 점에서 조 전 장관은 이재명 당 대표의 거울”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의 추천장을 외면한 채 조국과 거리두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이재명 당대표와 조국 전 장관은 한 뿌리에서 났거늘, 어찌 한 명만 들들 볶고 있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의 유불리만 놓고 조국신당과 거리두기를 하기 전에, 조국과 함께했던 과거부터 성찰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이 조국”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SNS에서 “조 전 장관이 해야 할 일은 창당이 아니라 자신의 위선과 불공정에 대한 반성과 자숙”이라며 “고마(그만)해라, 마이(많이)했다”고 남겼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厚顔無恥(후안무치).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남겼다. 그는 “특권과 반칙의 상징이 국회의원이 되는 나라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조국의 특권과 반칙을 용납하겠냐”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도 SNS에서 “입시비리사범이 원칙과 절차를 운운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신성한 국민주권을 행사하는 투표용지를 더럽히지 말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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