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서 독자적으로 AI 인프라 구축해야”…엔비디아 CEO의 경고, 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엔비디아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른 국가나 민간 기업이 자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허용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각국이 독자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CEO는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 CEO는 “각자의 문화를 보호하면서 AI의 경제적 잠재력을 이용하려면 모든 나라가 각자의 AI 인프라를 보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 인프라를 가능한 한 빨리 구축한 뒤 혁신하고 산업을 활성화하는 일은 전적으로 해당 정부에 달렸다”고 조언했다.

AI의 위험에 대한 공포에 대해선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면서 “자동차, 항공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산업 분야에선 이미 성공적으로 규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새로운 기술(AI)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겁주고 혼란케 하고 AI 기술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부추기면서 ‘우리에게 의지하라’고 하는 이해집단이 있다”면서 “이건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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