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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與, '의대 증원 반대' 의협 파업 예고에 "'밥그릇 지키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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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

“의사 단체, 국민 건강 위해 대승적 협력 요청”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의사 단체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해 잇따라 단체 행동에 나선다면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의사 단체는 의대 증원을 추진할 때마다 파업을 무기로 반대해 왔고 이는 현재 의사 부족과 필수·지역의료 공백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이런 상황을 외면하고 또 다시 파업으로 응수한다면 ‘밥그릇 지키기’,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투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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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을 규탄하는 벽보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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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3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의협은 오는 15일 의대 증원 반대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 대변인은 “응급실을 찾지 못하던 환자가 도중에 사망하는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벌어지는 ‘소아과 오픈런’은 일상용어가 됐다”며 “지역 주민들은 아픈 몸으로 도시 지역의 병원을 찾아가는 불편을 겪어나 서울 대형병원에 가기 위해 새벽이나 하루 전날 서울로 올라오는 등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 의대 증원과 관련해 1년간 27차례에 걸쳐 논의했으며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정책 패키지에 담는 등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기 전에 국민의 고통을 먼저 살펴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과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책무를 다하고 의료위기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의료 개혁 완성과 국민 건강과 생명권 보장을 위한 의사 단체의 대승적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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