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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미 유명 교회, 일요일 대낮 30대 여자 총격범에 아수라장…참변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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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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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격이 발생한 레이크우드 교회 밖에서 교인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미국 텍사스주의 한 유명 초대형 교회에서 예배를 앞둔 일요일 낮에 총격이 발생해 2명이 다쳤습니다.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현장에 있던 경찰 등에 의해 조기 진압돼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 교회에 스페인어 예배 시작 직전 30대 여성 1명이 긴 소총을 들고 진입했습니다.

이 여성은 트렌치 코트를 입고 4∼5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를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이 여성이 건물 안에서 총격을 시작했을 때 마침 현장에 있던 28세의 비번 경찰관과 또 다른 기관 소속 요원인 38세 남성이 이 여성을 제압했습니다.

여성은 이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동반한 아이도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아이는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또 이들이 관련이 없는 50대 남성이 다리에 총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총격을 가한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범행 동기 역시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 여성과 옆에 있다 다친 아이가 어떤 관계인지도 현재 조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매주 약 4만 5천 명이 예배에 참석합니다.

미국 전체 교회 중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 교회를 이끄는 목사 조엘 오스틴은 저서 '긍정의 힘' 등이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 유명인사입니다.

오스틴의 TV 설교는 약 100개국에 방송됩니다.

오스틴 목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총격범을 진압한 경찰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총격 사건이 오전 11시 예배 중 발생했다면 훨씬 더 심각한 피해가 있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휴스턴 크로니클(Houston Chronicle)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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