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설 연휴 충북대병원 응급실 방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오른쪽)이 11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고 있다.(복지부 제공) 2024.02.11/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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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의사들의 총파업 등 집단행동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응급의료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1일 오전 10시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복지부는 이번 현장 방문이 설 명절 연휴 동안 응급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진료 체계를 점검하고, 연휴에도 응급진료 현장을 지키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충북대학교병원은 2004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후 20여 년 동안 충북권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24년 1월 말에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전혀 없는 충북지역에서 최초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향후 중증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설 명절 연휴에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변함없이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1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력하고 있다.(복지부 제공) 2024.02.11/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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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의 응급의료 현장 방문은 단순히 명절 현장 점검을 넘어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긴급총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2일 오후 9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수련병원 140여곳, 전공의 1만여명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증원의 대응 방안으로 단체행동 의향을 물은 결과 88.2%에 참여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도 의료계 반발이 확산되자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6일 의대 증원 발표 후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이 총파업을 예고하자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경계로 상향하고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를 명령했다. 또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 움직임을 보이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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