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설날에도 거리로 향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사라진 일상에 슬픔을 달랠 길이 없지만 떡국을 나눠 먹고, 합동 차례를 지내며 명절을 함께 보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라색 목도리를 두른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모였습니다.
불과 3년 전이었다면 희생자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어 먹었을 유가족들.
이태원 참사 이후 사라진 일상이 명절이 되자 더욱 시리게 다가옵니다.
가슴 속에 묻은 아이들을 추억하며 유가족들이 떡국을 끓여 나눴습니다.
유가족들의 눈물 어린 외침에 힘을 보태준 시민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떡국을 받아든 시민들 역시, 참사에 목숨을 잃은 청년들을 잊지 않겠노라 다짐합니다.
유가족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진상 규명을 위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이정민 /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운영위원장 : 올해는 확실히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몸을 불사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16분,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는 합동 차례가 진행됐습니다.
긴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그날의 아픔을 잊을 수 없습니다.
[김종기 /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국민 목숨을 뺏는 참사가 왜 이렇게 반복돼야 하는지, 국가가 왜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참사를 막지 못하는지 유가족으로서, 국민으로서 저는 화가 날 뿐입니다.]
가족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설 명절,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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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설날에도 거리로 향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사라진 일상에 슬픔을 달랠 길이 없지만 떡국을 나눠 먹고, 합동 차례를 지내며 명절을 함께 보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라색 목도리를 두른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모였습니다.
불과 3년 전이었다면 희생자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어 먹었을 유가족들.
이태원 참사 이후 사라진 일상이 명절이 되자 더욱 시리게 다가옵니다.
[강선이 / 고 이상은 유가족 :ㅣ 참사 이후에는 사실 명절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됐죠. 전에는 당연하게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고, 가족이 모여서 조상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저희도 평안하길 기원하곤 했는데….]
가슴 속에 묻은 아이들을 추억하며 유가족들이 떡국을 끓여 나눴습니다.
유가족들의 눈물 어린 외침에 힘을 보태준 시민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떡국을 받아든 시민들 역시, 참사에 목숨을 잃은 청년들을 잊지 않겠노라 다짐합니다.
[장유진 / 대학생 : 이런 시기 때마다 오히려 더 생각하고 좀 되새겨지고 하는 시간이 돼서 꼭 다시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다시 계속 남아 있는….]
유가족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진상 규명을 위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이정민 /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운영위원장 : 올해는 확실히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몸을 불사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16분,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는 합동 차례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10주기를 맞았습니다.
긴 시간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그날의 아픔을 잊을 수 없습니다.
[김종기 /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국민 목숨을 뺏는 참사가 왜 이렇게 반복돼야 하는지, 국가가 왜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참사를 막지 못하는지 유가족으로서, 국민으로서 저는 화가 날 뿐입니다.]
가족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설 명절,
자녀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은 떡국을 나눠 먹거나 합동 차례로 서로를 위로하며 아픔을 달랬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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