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설 귀성인사 나선 '제3지대' 주요 인사들 202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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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60일 앞두고 제3 지대 세력들이 하나로 뭉치는 '빅 텐트'가 성사되면서 판세의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총선 '기호 3번' 쟁탈전을 예고했습니다.
◇현역의원 4석+α… 이준석 "다음주까지 6~7석 확보 확신"
이준석 공동대표는 어제(9일) 합당 선언 뒤 한 방송 인터뷰에서 "다음 주까지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원내 3당은 6석을 가진 녹색정의당인데, 이를 뛰어넘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민주당 탈당파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의석을 합하면 4석입니다.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이원욱(경기 화성을)·조응천(경기 남양주갑)·양향자(광주 서구을) 등입니다.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이 지역구에서 기호 3번, 비례에서도 투표용지에 세 번째로 등장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재 거대 양당이 비례 정당에 의석을 많이 옮길 수 없을 것"이라며 "총선 전에는 최소 2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월 중순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교섭단체 진입도 가능하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제3지대 4개 세력, 합당 합의 202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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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지분다툼ㆍ주요 공약 등 변수
제3 지대는 이르면 연휴 직후인 오는 13일 합당대회를 연 뒤 통합 지도부를 구성하고, 정강 정책 개발과 공천 작업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의 지지층이 다르고, 지향하는 노선과 정책도 다른 만큼 향후 갈등이 불거질 요인은 남아있습니다. 개혁신당 측 관계자는 JTBC에 "양쪽 다 지역구 타겟팅이 핵심인 만큼 앞으로 지역출마 조정여부가 관건"이라며 "호남 쪽은 이낙연, 영남은 이준석 중심으로 총선을 준비하면서 추가 인재영입 등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책' 역시 과제로 꼽힙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내놓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공약은 제3지대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만큼 관련 공약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관심사입니다. 향후 출마 지역과 공약 등을 놓고 갈등이 커진다면 보수·진보 화학적 결합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거대 양당 불만·불신… 제3지대 20%대 지지율로 이어질까?
제3지대가 일단 통합한 만큼 향후 지지율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무당층은 꾸준히 2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지율 전망에 대해 김종민 의원은 "지금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 총선은 무조건 공천이 끝난 후의 지지율이 중요하다"며 "제3지대가 통합 정당을 만들어 양당 독점을 깨보라는 데 4분의 1 국민이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제3지대가 하나의 정당으로 뭉쳐 임하게 됐기 때문에 개혁신당 지지율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주장습니다.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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