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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의사협회, 총파업 비대위 구성…"집단사직 수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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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증원에 반발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잇따라 집단행동을 결의하면서 설 연휴 직후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법에 근거해서 집단행동 금지와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이후 의사들의 집단행동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행정안전부, 교육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 9곳과 실무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동향을 공유했습니다.

중수본은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 보건의료기관은 자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복지부와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차관 : 현재 파업이 시행된 의료기관은 없으며, 진료는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의료법에 근거하여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과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어젯밤(7일) 상임이사회에 이어 임시총회를 열어, 총파업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곧 비대위원장을 뽑은 뒤, 파업 절차를 논의하고 설 연휴 이후 파업 날짜를 구체화할 걸로 보입니다.

[박성민/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 가장 강력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대학병원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현장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작성해 모으고, 대학병원별로 집단행동 참여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의 업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파업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윤 형, 영상편집 : 조무환)

유승현 기자 doctor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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