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암 진단을 받으면서 윌리엄 왕세자가 왕실 업무 전면에 나섰습니다.
윌리엄은 현지시간 7일 윈저성에서 훈장 수여식을 주관했습니다.
아버지의 암 진단 이후 첫 외부 행사입니다.
이날 저녁엔 응급의료 전용헬기 기금 모금을 위한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자신이 후원해온 자선단체의 모금 행사로, 배우 톰 크루즈와 만나 환하게 웃었는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윌리엄 영국 왕세자 : 이 자리를 빌어 특히 최근 며칠간 캐서린 (왕세자빈)과 아버지 (찰스 3세 국왕)을 위한 친절한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앞서 윌리엄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복부 수술로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을 돌봐왔지만, 국왕의 암 진단 발표 이후 왕실 업무에 즉시 복귀했습니다.
영국 왕실은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국왕과 총리의 간담회를 전화로 진행하는 등 찰스 3세가 헌법상 임무를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지만, 75세 고령에 암 투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윌리엄 왕세자의 공식 일정이 늘어나면서 사생활 보호가 고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아버지 찰스 3세는 암 진단 사실을 공표하고 사진까지 공개하는 등 언론과의 공존, 협력을 택한 반면, 파파라치 추격으로 어머니를 잃은 윌리엄은 가족의 근황이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하는데 소극적입니다.
가족과의 불화로 지난 2020년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는 아버지 찰스 3세를 45분간 문병하고 출국했다고 BBC가 전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의 암 진단 소식에 곧바로 영국으로 왔지만, 왕실 주거지가 아닌 호텔에서 단 하루만 머물렀고 형인 윌리엄 왕세자는 만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취재 : 김경희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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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암 진단을 받으면서 윌리엄 왕세자가 왕실 업무 전면에 나섰습니다.
윌리엄은 현지시간 7일 윈저성에서 훈장 수여식을 주관했습니다.
아버지의 암 진단 이후 첫 외부 행사입니다.
이날 저녁엔 응급의료 전용헬기 기금 모금을 위한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자신이 후원해온 자선단체의 모금 행사로, 배우 톰 크루즈와 만나 환하게 웃었는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