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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포문' 연 AI스마트폰 "올해 2억4000만대 팔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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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전세계 AI PC·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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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Gartner)는 올해 생성형AI(인공지능) 탑재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2억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AI 탑재 PC도 4000만대 출하돼 프리미엄폰 및 프리미엄 PC 제품군 내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8일 발표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올해 AI스마트폰과 AI PC는 일반·프리미엄 스마트폰의 22%, 전체 PC의 22%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이란 생성형 AI 기능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바이스다. 앞서 삼성전자가 '최초의 AI스마트폰'으로 내세운 갤럭시S24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S24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은 삼성의 LLM(거대언어모델) '가우스'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으로 운영되며, 중국 버전에는 바이두의 '어니'도 들어간다.

가트너는 AI PC에 대해 디바이스에서 AI 작업을 최적화하고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전용 AI 가속기 또는 코어, 신경 처리 장치(NPU), 가속 처리 장치(APU) 또는 텐서 처리 장치(TPU)가 장착된 PC로 정의했다.

가트너는 지난해 전 세계 AI PC와 생성형AI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2900만대에 그쳤다면, 올해는 10배에 달하는 2억9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란짓 아트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과 AI 프로세서의 빠른 채택은 결국 기술 공급업체의 기본 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C 시장은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4분기 성장세로 돌아섰다. 가트너는 올해 전체 PC 출하량이 작년보다 3.5% 증가한 총 2억50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9분기 연속 감소 후 작년 4분기에 처음으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2% 성장해 총 12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트왈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를 본격적인 회복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2022년보다 6000만 대 가까이 줄어든 낮은 수준의 출하량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전했다.

AI스마트폰마저 본격적인 스마트폰 수요 견인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도 내놓았다. 그는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면, 사용자들은 생성형 AI 스마트폰에 추가적인 지출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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