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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실적’ 엔씨, 2023년 수익성 악화…올해 타개책 마련 분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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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IP 활용된 TL, 출시 효과 미미…리니지 3형제도 이전 년보다 활약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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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엔씨소프트가 전반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지난 한 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비슷한 장르의 신작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엔씨소프트 매출 주요 발생원이었던 리니지 모바일 3형제(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 활약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간만의 신규 지식재산권(IP)이 활용된 신작이었던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이 지난해 12월 출시됐음에도 4분기 내 출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부터 주요 신작 4종을 순차적으로 글로벌에 선보이고, TL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는 등 올 한 해 타개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는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 51% 줄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1497억원, 아시아 3499억원, 북미·유럽 1358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5%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2004억원, PC 게임이 3651억원,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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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이다. 매출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7%, 43% 감소했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한국은 28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성장, 아시아는 8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북미·유럽 역시 길드워2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37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한 29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리니지M의 견조한 매출과 리니지2M, 리니지W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전분기보다 9% 성장했다. PC 게임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1.5% 각각 감소한 923억원이다.

엔씨에 따르면 TL 국내 출시와 함께 리니지2, 길드워2의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줄어듦에 따라 TL 출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리니지, 아이온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총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1조64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339억원이었다. 연간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55% 감소한 8229억원, 850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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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장기적 성장 동력을 글로벌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엔씨는 TL 글로벌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IP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 개발도 완료하겠다는 포부다.

엔씨는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IP의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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