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2천 명 더 늘리겠다고 발표한 정부가 올해 4월까지 대학별로 몇 명을 뽑을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번 대학 입시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의대 진학을 위해서 수능을 다시 보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 규모를 통보받은 교육부는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대학별 의대 정원 수요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4월 안에 배정 정원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지방 의대, 특히 미니 의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7곳 지방 의대 중 50인 이하 소규모 의대 12곳에 더 많은 인원이 할당될 전망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 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다만, 의대 정원 증가가 다른 학과 정원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학교 구성원 간 협의가 필요할 수 있고,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선발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간의 논의가 필요해 실제 적용에는 변동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사 정원 증가분 2천 명은 서울대 자연계열 전체 선발 인원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에서 치대나 약대, 지방 의대, 수도권 의대로 학생들이 연쇄 이동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반도체라든지 이공계 특성화 학과 쪽의 우수 인재들은 우선적으로 의대를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김한길·박천웅)
▶ 의사협회 총파업 준비 긴급회의 시작…정부 단호한 입장
▶ "지방 필수의료 강화"…지역에 양질의 의사를 남기려면?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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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2천 명 더 늘리겠다고 발표한 정부가 올해 4월까지 대학별로 몇 명을 뽑을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번 대학 입시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의대 진학을 위해서 수능을 다시 보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 규모를 통보받은 교육부는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대학별 의대 정원 수요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4월 안에 배정 정원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각 대학은 늘어난 정원이 반영된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을 5월에 공개합니다.
지방 의대, 특히 미니 의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7곳 지방 의대 중 50인 이하 소규모 의대 12곳에 더 많은 인원이 할당될 전망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 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다만, 의대 정원 증가가 다른 학과 정원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학교 구성원 간 협의가 필요할 수 있고,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선발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간의 논의가 필요해 실제 적용에는 변동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상 밖의 대규모 증원 규모가 공개됨에 따라 올해 말 대학 입시부터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의사 정원 증가분 2천 명은 서울대 자연계열 전체 선발 인원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연계열 상위권 학과에서 치대나 약대, 지방 의대, 수도권 의대로 학생들이 연쇄 이동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반도체라든지 이공계 특성화 학과 쪽의 우수 인재들은 우선적으로 의대를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의대 진학을 노리는 N수생뿐 아니라 반수생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주요 입시학원들은 의대 합격선 변화를 설명하는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김한길·박천웅)
▶ 의사협회 총파업 준비 긴급회의 시작…정부 단호한 입장
▶ "지방 필수의료 강화"…지역에 양질의 의사를 남기려면?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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